■ 아파트등 부동산시장 동향,전망

대치동 우성1차아파트 최고 35층으로 재건축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안) '조건부 가결선경·미도·우성 재건축준비委 급물살'

Bonjour Kwon 2016. 2. 3. 14:52

대치동 우성1차아파트 최고 35층으로 재건축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성1차 아파트가 최고 35층, 755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영동대로 230(대치동 63번지) 우성1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조건부 가결'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1984년 준공된 우성1차 아파트는 현재 6개동 476세대, 14층의 규모로 2012년 안전 진단을 통과해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정비 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2만9874제곱미터 면적에 299.63%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최고 35층 총 755세대(소형임대 93세대 포함)규모로 재건축된다.

강남구 대치동 우성1차아파트 맞은편은 은마아파트가 있으며 폭70m의 영동대로, 폭35m의 도곡로와 접하고 인근에 지하철3호선 학여울역과 대치유수지체육공원 등이 입지하고 있다.

한편 도시계획위원회는 영동대로변 출구 차량은 안전 사고 방지와 간선 도로 교통 흐름을 위해 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에서 직진과 우회전만 허용(좌회전과 U턴은 금지)하도록 하고, 북측 소공원 인접 33층 아파트의 주동 형태는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조정하도록 조건부 의결했다.

이번 정비 계획안 통과에 대해 아파트 인근에 한 중개업소는 "우성아파트 인근에 양재천도 있고 3호선과 분당선이 가까이에 있어 초역세권 단지"라며 "여기에 학군 또한 우수한 지역이라 인기가 많은 지역인데 이번 재건축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사 관련 사진
 대치동 우성1차아파트 현황도
ⓒ 서울시 제공

재건축 1번지 탈환 노리는 `대치동 빅3`

선경·미도·우성 재건축준비委 급물살
규제풀려 사업성↑…반년새 1억 뛰어

  • 임영신 기자
  • 입력 : 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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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구성 현수막이 걸린 서울 대치동 선경아파트 전경. [이승환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재건축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선경, 우성, 미도 등 이른바 '대치동 빅3' 가운데 선경과 우성은 이미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미도아파트에도 '재건축 사업에 봉사하실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을 모집합니다'는 현수막이 내걸린 상태다. 단지 내 상가 곳곳에 안내문도 붙었다.

지난해 11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미도아파트가 다음 절차인 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칭) 구성에 나선 것이다.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주민 40여 명이 준비위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근 금풍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19일 "그동안 회의적이던 주민들도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반포동에 부촌 문패를 내줬지만 재건축만 되면 타이틀을 되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동 재건축 사업이 가시적으로 추진되기는 2005년 동부센트레빌이 준공된 이후 10년 만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도, 선경, 우성 이외에도 은마를 비롯해 우성1차, 대치쌍용1·2차, 지하철3호선 학여울·대치역 사거리 일대 9개 단지 1만여 가구가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마는 단지 내 계획도로 폐지를 위해 주민공람을 마치고 서울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길 건너 대치쌍용2차는 최근 강남구청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마쳤고 쌍용1차도 연내 조합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대치우성1차는 이달 초 정비계획안이 서울시를 통과했다. 대치동 일대에 올 들어 일제히 재건축 바람이 분 것은 주택 시장이 회복된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규제 완화로 사업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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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준공되는 래미안대치청실의 새 아파트 힘도 크다. 최고 35층 1600여 가구 규모인 대치청실의 눈부신 위용은 은마, 선경, 미도, 우성 등 14~15층 노후 단지 어디에서나 눈에 확 들어온다. 오는 8월 일반분양 예정인 국제아파트는 흥행이 확실하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치청실과 국제를 부러워하는 주민들이 많다 보니 심리적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올해 초보다 많게는 5000만~1억원 뛴 곳들이 많다. 정비구역이 확정되기까지 보통 1년 이상 소요된다. 이어 추진위·조합설립과 건축심의, 사행, 관리처분, 이주·철거, 준공까지 갈 길이 멀다.


이주 수요 분산 등을 위해 대치동은 개포동 개포시영과 개포주공1~4단지가 먼저 마무리돼야 사업 인허가권이 있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선경, 미도, 우성 등은 중대형 아파트여서 기존 주택 전용면적 범위 안에서 신축 아파트 두 채를 분양받을 수 있는 '1+1 재건축'도 가능하다. 다만 동네 특성상 지금 살고 있는 중대형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1+1 재건축이 사업의 동력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지금부터 재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준공까지 10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높아 긴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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