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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권성문 회장, 계열사 새판 짠다…이병철 대표 영입.증권사경영 맏겨.(KTB투자증권의 지분 5.81% 매입)

Bonjour Kwon 2016. 4. 8. 18:18

2016.04.08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권성문 KTB 회장 위탁경영 제안…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의 귀환도 촉각]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사진=머니투데이 DB

 

KTB금융 권성문 회장이 벤처투자, 사모펀드에 비해 위상이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계열 증권사(KTB투자증권) 강화를 위해 새판을 짠다.

 

지난 3월 KTB투자증권의 지분을 5.81% 사들이며 경영참여를 선언한 이병철(사진)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에게 증권사 경영을 맡기는 것이 골자다. 이 사장은 부동산금융 등을 포함한 투자전문가로 하나금융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인 권성문 회장은 이병철 사장에게 KTB투자증권의 경영을 제안했으며,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진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 사장은 그동안 부동산 투자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기 때문에 KTB투자증권은 물론 KTB PE 등 계열사의 경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KTB자산운용, KTB네트워크, KTB PE, KTB신용정보의 지분을 97~100%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 사장이 KTB금융그룹의 경영에 참여하려면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먼저 통과해야 하는데 심사가 통상 2~3개월 걸리기 때문에 5월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는 5월 사내이사 중 한 분이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재선임 또는 신임 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가 열린다"며 "이병철 사장이 주총 이전에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심사를 통과한다면 경영진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이 KTB투자증권의 신임 대표이사가 되면 KTB금융그룹의 계열사 대표들도 새로 선임할 수 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의 금융투자업계 귀환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사장은 김 전 회장 밑에서 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와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장을 지내다가 김 전회장이 물러난 후 퇴사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차렸다. 지금도 수시로 연락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전 회장은 "후배가 KTB투자증권 지분을 인수했다는 얘기는 들었다"며 "KTB금융그룹으로부터 제의받은 사실도 없고 경영참여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고문 영입 제안이 올 경우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후배들이 와서 얘기하면 들어주는 정도"라며 "인연을 끊고 지낼수야 없지 않냐"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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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yune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