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큰손, 호주 부동산 3천억 투자.밀레니엄운용과 손잡고 최대 유통사 `울워스(woolworths)` 본사 인수. 배당수익률연평균 6.5~7%

Bonjour Kwon 2016. 4. 21. 12:37

2016.01.03 18

 

호주계 밀리니움자산운용이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과 손잡고 호주 최대 유통회사인 `울워스(woolworths)` 본사 사옥을 약 3000억원에 인수한다. 최근 호주달러 약세 분위기 등에 힘입어 국내 투자가들이 호주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밀리니움자산운용은 최근 호주 시드니 북서부 벨라비스타에 위치한 울워스 본사 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개 동으로 구성된 캠퍼스형 오피스 건물 전체를 2031년까지 책임임대차(마스터 리스)하는 조건이다.

 

밀리니움 측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부동산펀드 조성을 위한 자금을 모집 중이다.

 

2월 말까지 모든 인수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투자 기간은 5년이고 예상되는 배당수익률은 연평균 6.5~7%에 이른다.

 

건물 인수가는 약 3000억원으로 이 중 1400억원은 국내 투자가들이 참여해 결성한 부동산펀드로 마련하고 나머지 1600억원은 현지 금융권 대출로 충당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호주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마무리된 투자 금액만 40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미국과 런던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덜한 호주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주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호주는 국가 신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정부의 투명한 부동산 정책 등에 힘입어 외국 자본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투자 지역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FG자산운용이 설정하는 부동산펀드를 통해 캔버라에 위치한 정부기관(복지사업부) 빌딩을 약 2070억원에 사들였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FG자산운용과 함께 앨버리에 소재한 국세청(ATO) 빌딩을 약 600억원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