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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美빌딩 570억 투자(대출) 해외대체투자 판키운다.달라스 KPMG플라자에 신디케이션 담보 대출 참여, "보험사 올해외대체투자등 AI 늘릴 것]

Bonjour Kwon 2016. 5. 2. 05:44

2016.05.02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美

한화생명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빌딩을 인수하는 신디케이션에 5000만달러(약 570억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으로선 역대 최대 수준의 신디케이션 참여다. 한화생명은 올해 신디케이션 참여 등 해외 대체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미국 댈러스 시내에 위치한 KPMG플라자 인수를 위해 구성된 선순위 신디케이션 담보 대출에 5000만달러 규모로 참여했다. 이 신디케이션은 총 2억달러(약 2281억원) 이상으로 구성되며 국내 금융사 중에는 한화생명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신디케이션은 여러 대주가 참여해 자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고 대출 방식이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최근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대체투자 수단 중 하나다. 한화생명은 그간 소규모로 해외 신디케이션에 참여해 왔으나 이번 투자를 계기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어 자산운용 부문에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대체투자를 전담하고 있는 부서의 보유 자산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2006년부터 대체투자전담부가 대체투자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대체투자전담부는 국내외 부동산, 인프라, 인수금융, PE(사모투자펀드), VC(벤처캐피털) 관련 투·융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 국내에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해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저금리로 자산운용 수익률이 악화되면서 한화생명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보험사들도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적인 투자대상에서 벗어나 대체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부터 대체투자사업부가 기업금융, 부동산 투자, SOC(사회간접자본) 등의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신디케이션에도 적극 참여해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총 7000만달러(약 798억원) 가량을 투자한 상태다.

 

교보생명은 1999년부터 도로, 철도, 발전소 등 인프라 투자와 오피스, 아파트 등 부동산 관련 투·융자, 인수금융, 신재생 등 주식과 채권을 제외한 전 부문의 투자를 대체투자사업부가 맡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한화생명 등과 일본 가고시마현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했고 2014년에는 프랑스 파리, 미국 워싱턴, 캐나다 몬트리올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오피스 빌딩에 신디케이션 방식으로 투자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도 대체투자 전담부서를 만들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대체투자가 관심을 끌면서 보험사들이 기존 투자업무 부서에서 대체투자팀을 분리해 전담조직을 꾸리는 추세”라며 “투자 대상은 사별로 다르지만 안정성이 높은 우량 자산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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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