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D의 자회사 ‘비앤엠개발’이 상장을 추진한다.
SK D&D가 상장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자회사 상장에 나서며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비앤엠개발은 비주거용 부동산 개발 회사로, SK D&D가 지분 76%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서울 종로구 수송타워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앤엠개발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SK D&D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면서 투자자 유치를 위해 논의한 부분”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비앤엠개발은 2018년 말까지 상장한다는 전제로, 80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한 바 있다.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로, 인수자는 ‘KTB수송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이다.
RCPS는 전환권과 상환권을 모두 보유한 우선주로, 상장 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이 IPO를 앞둔 비상장사에 투자할 때 선호하는 방식으로, 상장을 통한 자금 회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원금과 이자를 상환 받을 수 있다.
만약 비앤엠개발이 기한 내에 상장을 못할 경우 SK D&D의 재무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3년내 상장하지 못할 경우 연 복리 11.5%의 이율을 더한 금액을 상환한다는 풋옵션을 보장했기 때문이다. 또 수송타워 매각 예정가액의 초과 금액 10%도 지급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SK D&D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비앤엠개발의 투자 매력도는 높다고 분석한다.
SK D&D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24%의 지분을 보유 중인 회사로,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꼽히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비앤엠개발은 SK D&D와의 사업 연관성이 높은 부동산 개발 업무를 맡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모회사인 SK D&D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상장을 통해 자산가치 재평가, 신규사업 강화, 재무건전성 개선, 신성장동력 마련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최 부회장이 보유 중인 SK D&D 지분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향후 계열 분리를 위한 실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사승인 [2016-05-16 11:41]
김보연 기자 bykim7@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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