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설립,매매

시몬느자산운용.,샌프란시스코 호텔인수에이어. 네덜란드 로테르담 랜드마크 .아문디자산운용 참여 .4500억에 샀다.새마을금고중앙회등

Bonjour Kwon 2016. 6. 4. 16:20

시몬느자산운용, 미국 샌프란시스코 호텔 인수에 1200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2월17일 오전 6시12분

 

국내 투자 전문 운용사인 시몬느자산운용이 미국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인수한 샌프란시스코 호텔에 투자한다. 인수자금 중 약 1200억원을 대출 형식으로 투자해 연 7%대의 이자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몬느자산운용은 이달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 인근에 위치한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사진)의 대출채권에 1억달러(약 1208억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시몬느자산운용이 투자금 모집을 위해 설립하는 ‘시몬느미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호’에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924억원을 넣는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몬느자산운용은 2018년 만기까지 2년간 연 7.76%의 수익을 얻는다. 블랙스톤의 선택에 따라 대출 기간은 추가로 3년 연장될 수 있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12월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을 8억9700만달러(약 1조76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블랙스톤은 이 가운데 2억9700만달러를 자기자본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6억달러를 대출로 조달하기로 했다. 선순위 대출 4억달러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나머지 중순위(메자닌) 대출 2억달러는 시몬느자산운용과 미국 PEF가 1억달러씩 맡기로 했다.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은 미국자동차협회(AAA)로부터 다이아몬드 4개의 평가를 받은 고급 호텔이다. 호텔 운영은 스타우드호텔앤드리조트가 맡고 있다.

2016.06.04

 

시몬느자산운용이 인수한 네덜란드 `드 로테르담(가운데 3개 타워형 빌딩)`과 마스강 주변 전경. [사진 제공 = 드 로테르담]

 

토종 명품 핸드백 업체 시몬느 계열사인 시몬느자산운용이 네덜란드 최대 복합빌딩을 인수했다. 유럽 최대 무역항인 로테르담 강변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72)가 설계해 유명한 빌딩이다. 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라보리얼에스테이트그룹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랜드마크 빌딩인 '드 로테르담(DeRotterdam)'을 시몬느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인수 금액은 한화로 4500억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거래된 유럽 부동산 가운데 거래액 규모로 손에 꼽힐 정도라는 설명이다. 이 빌딩 인수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비롯한 한국 주요 기관들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시몬느가 인수한 이 빌딩은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콜하스가 설계한 독창적인 디자인의 복합건물(multifunctional building)이다. 유럽 최대 무역항이 있는 로테르담 마스강의 빌헬미나 부두 인근에 위치해 유럽의 관문을 상징한다.

 

빌딩 전체 면적이 축구장 하나 크기인 16만㎡에 달하고, 150m 높이의 투명한 타워 3개로 이뤄져 '수직도시(the vertical city)' 개념을 구현했고 '도시 속 도시'로 통한다. 7만5000㎡ 규모 사무공간과 객실 278개를 갖춘 'nhow호텔', 2000㎡ 넓이 콘퍼런스장, 3000㎡에 달하는 상업시설, 주차공간, 아파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유 관계가 복잡한 아파트 부문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빠져 기존 소유주인 암베스트가 계속 보유하게 된다.

 

'드 로테르담'은 거장 콜하스의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2013년 11월 완공된 후 로테르담시는 물론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관광 명소가 됐다. 콜하스는 건축계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프리츠커상을 2000년 받고,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건축계 거물이다. 국내에서도 삼성미술관 리움의 아동교육문화센터, 서울대미술관 등을 설계한 바 있다.

 

빌딩관리 업체 관계자는 "최근 유럽 대형 유통업체 메디아마르크트&자투른이 오피스 장기 임차 계약을 맺는 등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드 로테르담' 인수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시몬느자산운용은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자산운용을 참여시켜 협상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문디는 총운용자산이 1조유로(약 1320조원)에 달하는 대형 운용사다. 라보리얼에스테이트그룹 계열사가 소유하던 이 빌딩 매각에는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 업체 세빌스와 에뜨왈 등 유럽 전문업체 여러 곳이 자문했다. 빌딩업계 한 전문가는 "네덜란드는 독일만큼 안정적인 국가신용도와 경제가 특징"이라며 "유력한 장기 임차인을 확보해 공실이 거의 없고 신개념 복합구조 랜드마크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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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관 회장이 1987년 설립한 명품 핸드백 제조업체 시몬느는 지난해 매출 1조264억원, 영업이익 2001억원을 기록하는 등 핸드백 제조 업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몬느에 3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시몬느는 막강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2010년 100% 자회사인 시몬느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2014년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아 국외 부동산 인수전에 활발하게 참여해왔다. 유럽 부동산 재간접펀드, 독일 오피스빌딩펀드, 미국 부동산펀드, 미국 호텔메자닌대출채권펀드 등을 잇달아 설정해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딜은 국내 투자자들의 국외 부동산 투자가 몰리면서 인수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협업을 통해 협상력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한 게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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