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dge,멀티에셋펀드

증권사, 새 먹거리 ‘헤지펀드’ 진출 박차.NH투자증권과 토러스투자증권이 헤지펀드 겸영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외에 현재 4~5개의 증권사진행 중

Bonjour Kwon 2016. 6. 24. 06:52

증권사들이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모펀드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시장이 커지자,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다수의 증권사가 적극적으로 참여를 검토 중인 모습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주 NH투자증권과 토러스투자증권이 헤지펀드 겸영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외에 현재 4~5개의 증권사가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증권사의 헤지펀드 운용업 겸영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증권사는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팔아주고 수수료를 받아왔지만 이번 겸영 허가로 직접 펀드판매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이달 초부터 사무공간 별도 이용, 준법감시부서 별도 설치, 펀드 관리업무 위탁 의무화 등을 전제로 증권사들의 사모펀드업 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김진옥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총괄 본부장은 “지난 달 진행했던 ‘사모펀드 운용 겸영 허용 설명회’에 30여개의 증권사가 참석했었다. 이 중 2개사가 지난 주 신청서를 제출했고 현재는 4~5개사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서류에 문제가 없을 경우 빠르면 두 달 내 등록이 이뤄져 8~9월에는 운용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중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지난해 12월 헤지펀드추진본부를 신설한 후, 최근 기존 본부를 확대 개편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운용 인력도 보강했다. 헤지펀드 운용 전문인력 20명과 준법감시 등 지원인력 10명으로 구성됐다.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헤지펀드 운용업 겸영을 신청한 곳이기도 하다.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 후 사모펀드 운용업 진출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빠른 진출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당시 금융당국은 인수·합병(M&A)을 추진한 증권사에 한해 사모펀드 운용을 허용키로 했기 때문에, 조건이 충족됐던 NH투자증권은 발빠르게 사업 진출을 모색할 수 있었다.

 

토러스투자증권도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파생상품 운용에 집중해왔으나, 지난 2월 강석호 대표이사 취임 후 헤지펀드 운용부를 신설해 운용 중이다. 채권 운용 전문가인 강 사장은 취임 후 10여명의 전문 운용인력을 영입했다.

 

토러스투자증권 관계자는 “헤지펀드 운용업은 회사에서 주력하고 있는 사업으로 등록이 완료되길 기다리고 있다”며 “우선 채권형 펀드로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며, 초기엔 운용 실적이 없는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다수의 중소형사들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고, 일부 증권사는 신청서 작성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측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단 먼저 시작한 NH투자증권 등을 지켜본 후 나중에 진출해도 늦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라며 “운용인력 보강 및 조직 개편 등 신경 쓸 부분도 많기 때문에 검토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도입된 국내 헤지펀드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의 총 자산규모는 이달 초 사상 첫 5조원을 돌파했다. 작년말까지 3조3000억원 수준에서 최근 5개월새 급격하게 성장했다.

기사승인 [2016-06-24 06:00]

김보연 기자 bykim7@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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