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30
조선업 구조조정, 브렉시트 등 악재가 난무한 가운데도 서울 강남 재건축 등 일부 주택시장은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장관마저 거품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개인의 직접 투자는 과열로 치닫고 있지만, 건전한 부동산 투자를 위해 도입된 리츠(부동산투자회사)와 부동산 공모펀드 등 간접투자기구 판매 창구는 여전히 한산합니다. 소수의 기관투자자는 부동산 간접투자로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올리는데 개인은 위험한 직접 투자로 몰리는 이유를 연합인포맥스가 5회에 걸쳐 진단했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홍경표 기자 = 개인투자자가 강남발 재건축에 올인하는 동안 기관투자자는 리츠·펀드를 통한 국내외 부동산 간접투자로 두 자릿수를 넘나드는 고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뒤따랐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난해 국내 대체투자 수익률은 8.98%, 해외 대체투자 수익률은 14.9%에 달했다.
5년 평균으로 봐도 국내와 해외 대체투자 수익률은 각각 7.29%, 10.92%여서 국내 주식(-0.46%)과 국내 채권(4.92%)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한국투자공사(KIC)도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로 최초 투자 시점 기준, 연환산 7.39%의 수익을 거뒀다. 사학연금은 최근 3년 평균 12.46%의 국내 부동산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지난 2010년 5.8%(18조원)에서 지난해 7월 9.9%(49조원)로 늘었으며, 중장기적으로 오는 2019년까지 1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학연금의 2013~2017년 장기 전략적 자산 배분 계획에 따르면 내년 대체투자 목표 비중은 20.1%로 지난 2013년 15%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관 역시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에 부동산을 해결책으로 선택했지만 투자 대상과 방식이 달랐다.
주택보다는 오피스, 물류 창고, 대형마트 등 안정적인 배당을 줄 수 있는 임대수익 물건에 집중했다. 또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리츠, 부동산펀드의 이점을 살려 투자 범위를 해외로까지 확대했다.
CBRE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기관들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돈은 총 70억4천613만 달러(약 8조2천651억원)에 달했다. 지난 2007년 2억7천931억 달러(3천276억원)였지만 8년 만에 2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는 부동산 간접투자가 선호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투자할 만한 부동산 공모펀드와 상장 리츠가 없는 까닭이다.
지난 20일 기준 사모부동산펀드 순자산액은 38조8천320억원으로 부동산 공모펀드 8천720억원의 45배에 육박했다. 추세도 사모부동산펀드는 작년 1월 초 대비 10조원 가량 증가했지만 부동산 공모펀드는 2천억원 이상 감소했다.
리츠는 더욱 초라하다. 작년 말 총자산규모 18조3천억원에 달하는 등 성장세를 구가했지만 상장리츠는 3개밖에 없었다.
광희 자기관리리츠(600억5천만원), 케이탑 자기관리리츠(1천227억9천만원), 트러스와이제7호 위탁관리리츠(1천26억4천만원) 등 상장리츠의 총 자산가액은 약 2천854억원에 불과했다.
유덕현 이지스자산운용 이사는 "기존 시장은 가격 상승을 통한 자본 이득이 주요 수익이었는데 최근에는 안정적인 배당소득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변모했다"며 "기관투자자들은 투자 패턴을 바꿨지만 여전히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자본 이득을 바라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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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되는 공모펀드, 사모펀드에 순자산 추월당해 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 2016.06.29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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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공모펀드를 앞질렀다. 공모 주식형 펀드의 인기가 수익률 부진 등으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228조9040억원으로 공모펀드 순자산(227조9291억원)을 넘어섰다. 사모펀드 순자산이 공모펀드 순자산을 넘어선 건 금융투자협회가 양 펀드의 순자산 규모를 분리해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사모펀드 순자산이 계속 늘고 있는 건 2012년부터 법인들의 대체투자펀드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파생투자펀드가 크게 성장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협회 통계에 따르면 이들 3개 펀드가 사모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0.2%에서 현재 43%로까지 커졌다.
저금리 시대에 은행금리+@를 추구하는 안전자산 선호 투자자들이 사모채권펀드에 관심을 기울인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2년간 사모채권펀드 순자산은 44조5800억원에서 79조3400억원으로 35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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