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등 유럽 부동산

브렉시트 없다'‥美 웰스파고,펀드런 불구. 英 런던에 대형건물 매입. 추락했던 영국 부동산시장 회복 신호! 쇼프트뱅크등 아시아기업,기업매수

Bonjour Kwon 2016. 7. 19. 08:30

2016.07.19

 

- 브렉시트 결정 이후 대규모 상업용 부동산 매입 첫 사례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3대 은행인 웰스파고가 영국 런던 시내에 있는 건물을 매입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이후 런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첫 대규모 거래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3억파운드(3억9540만달러)을 주고 영런 런던의 금융중심가에 있는 22만7천제곱피트 규모의 건물을 샀다.

 

부동산개발업체 HB리비스가 건설하고 있는 이 건물은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상업용 부동산 분야는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독일 등으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가뜩이나 영국 부동산은 거품 논란이 있었다.

 

불안한 부동산 펀드 투자자의 환매 요청이 빗발쳤고, 펀드들은 환매 중지를 선언했다. 밀려드는 환매 요청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일종의 ‘부도’다.

 

브렉시트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이후 런던 중심가의 대형 건물까지 팔렸다는 건 영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HB리비스의 최고재무책임자 매리언 허먼은 “많은 사람이 브렉시트 후에 영국 부동산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의심했다”면서 “(영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매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웰스파고는 현재 런던의 네 군데에 흩어져 있는 850명의 직원을 2018년에 이 건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안승찬 (ahns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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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브렉시트발 기업사냥 신호탄?…바이오·부동산 입질 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 2016.07.19

 

파운드 31년래 최저…2주간 약세베팅 계약 50%↑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아시아의 큰 손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서 돈 냄새를 맡았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은퇴를 번복하고 내민 첫 카드 역시 영국 반도체업체 ARM홀딩스 인수였다. 브렉시트 여파로 영국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헐값에 알짜의 영국 기업을 사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라는 거대한 불확실성은 곳곳이 지뢰밭이다. 헤지펀드들은 파운드의 약세 전망을 접지 않고 있다.

 

파운드 급락으로 아시아의 부자들이 브렉시트발 바겐세일에 몰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부자들은 영국의 바이오업체,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있다. 블룸버그가 취재한 한 싱가포르 헤지펀드는 영국 바이오업계에 대한 투자를 최대 22% 늘렸다.

 

투자은행 UBS와 아시아 부유층의 자산을 관리하는 스탬포드매니지먼트는 최근 고객들에게 영국 부동산을 헐값에 매수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사이먼 스마일 UBS 수석투자책임자는 자사 고객들이 파운드화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상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부동산 펀드들이 대형 물건들을 매각하면서 떨어진 가격에 자산을 모으라고 UBS는 조언했다. 스마일 책임자는 "브렉시트 이후 고객들에게 파운드를 팔지 말고 사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슨 왕 스탬포드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브렉시트에도 '금융허브'로서의 런던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왕 CEO는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 급락에 대해 런던의 알짜배기 빌딩을 픽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는 이달 1.2798달러까지 떨어져 1985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19일 오전 1.32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파운드가 연말 1.27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내년 1.34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옵션시장에서 파운드 비관론은 다소 줄었다. 3개월짜리 달러/파운드의 매도와 매수 프리미엄은 1.74%포인트로 지난달 14일의 6.39%포인트보다 좁혀졌다. 파운드는 지난주 1.8% 반등해 지난 3월 이후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테레사 메이 신임 영국 총리가 영국의 정치적 안정성을 제고하고 영란은행이 추가 부양을 유보한 영향이다.

 

하지만, 헤지펀드들은 파운드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미국 증권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2주 동안 파운드 약세베팅은 거의 50% 늘어난 7만3000계약으로 2달 넘게 만에 가장 많은 규모가 쌓였다. 파운드 강세 베팅은 3만3000계약에 불과했다.

 

컴퓨터 기반 헤지펀드의 파운드 베팅은 숏포지션에 몰렸다. 소시에테제네랄이 운영하는 모델 펀드는 지난 13일까지 보름 동안 파운드 약세 베팅이 몰렸다.

 

kirim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