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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사랑하게 된 채권왕…"채권도 주식도 싫다" "토지나 금, 헐값의 공장이나 생산설비 같은게 나의 선호 자산"

Bonjour Kwon 2016. 8. 4. 09:22

2016.08.04

 

빌 그로스. © AFP=뉴스1

 

그로스 "실물자산 바람직…金과 공장설비도 좋아"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한 때 '채권왕'으로 불렸던 야누스캐피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빌 그로스가 자신은 “채권도, 주식도, 사모펀드도 다 싫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과 주식 같은 전통적인 투자 대상이 아닌 "토지나 금, 헐값의 공장이나 생산설비 같은게 나의 선호 자산"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빌 그로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앙은행들로 인해 주식 및 채권 등의 금융자산에 거품이 발생했다고 우려감을 나타내며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그로스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위험은 높고 돌아오는 수익은 낮아 은행들이 대출 실행에 나서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자산 가격에는 도움이 됐지만 저축과 기업 투자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앙은행들은 저금리 정책의 어두운 면을 간과하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하며 “저금리가 더 장기화되면 기대 소득이 줄어들고 투자 활동이 정체되며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로스는 중앙은행의 정책에 비판을 가해 온 투자자로 유명하다. 그는 중앙은행이 경제를 부양하는데 실패함과 동시에 투자자들이 금융위험을 떠안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y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