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삼성SRA자산운용, 독일 최고층 빌딩 코메르츠방크 9000억에 인수.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로 자금 조달

Bonjour Kwon 2016. 8. 11. 20:25

2016-08-11

 

[한국금융신문 김진희 기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가 독일 최고층 빌딩인 코메르츠방크 타워를 인수할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 위치한 코메르츠방크 본사 사옥, 코메르츠방크타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삼성증권·삼성생명·삼성화재 등 그룹 금융계열사와 조성한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에 추가적으로 자금을 인수해 마련할 방안이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투자펀드를 조성한 후 대상을 모색하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앞서 삼성SRA자산운용은 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올 초 프랑스 파리의 소웨스트오피스타워를 4000억원대에 인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져 있지 않았지만 현재 펀드에 남아 있는 1500억원에 약 9000억원 정도를 조달해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딜에 인수금융의 형태로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부동산 시장으로부터 경쟁력있는 상품을 발굴·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1월 설립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삼성생명이 100% 출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