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국내 증권사, 해외 부동산 매입 경쟁 ‘뜨거워’.삼성증권.SRA와같이 -독일 코메르츠방크 타워,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하나투자.현대.HMC증권등

Bonjour Kwon 2016. 8. 12. 12:03

2016.08.12

 

[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매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과 삼성SRA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이뤄 독일 최고층 빌딩인 코메르츠방크 타워를 인수한다.

 

코메르츠방크그룹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본사 사옥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RA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삼성SRA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약 9000억원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삼성SRA자산운용이 설정한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지난해부터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시카고 BMO해리스은행 본사를 3800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올 초에도 프랑스 파리 소웨스트타워를 4000억원에 사들였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건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올 들어 미국 6개 도시의 페덱스 물류센터를 5100억원에 인수하고, 독일 쾰른시 정부가 입주한 오피스 빌딩을 4900억원에 매입했다.

하와이의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앤드 스파도 9000억원에 인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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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 지난 2006년 미래에셋상하이타워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5조에 가까운 금액을 해외 부동산에 투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올 들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결성한 부동산펀드에 참여한 한국투자증권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아마존 물류센터를 930억원에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호주 캔버라 루이사로손 빌딩(2070억원), 벨기에 브뤼셀 아스트로타워(2100억원) 등을 잇따라 샀다.

이번 코메르츠방크 타워 인수전에서도 삼성증권과 끝까지 경합을 벌였다.

증권사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저금리 속 수익을 올릴 곳이 마땅치 않게 되자 국내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해외 부동산이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길상 기자 cupper347@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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