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시카고 랜드마크 트리뷴타워, 2700억원에 팔린다

Bonjour Kwon 2016. 8. 31. 09:11

2016.08.31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미국 시카고의 랜드마크인 트리뷴타워가 건설된지 약 1세기 만에 주인이 바뀐다. 트리뷴미디어는 트리뷴타워를 부동산 사모펀드 CIM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총 매각가는 2억4000만달러(약 2683억원)로 이중 2억500만달러는 현금으로 즉시 지급되며 나머지 3500만달러는 특정 요건을 충족시킬시 추가로 지불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트리뷴타워는 시카고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고딕양식 건물로 트리뷴미디어 창간 75주년을 기념해 1922년 착공, 1925년 완공됐다. 총 36층이며 높이는 약 141m다.

 

트리뷴미디어는 경영난으로 재작년 시카고트리뷴, LA타임스 등 산하 유력 일간지들을 분사했다. 그럼에도 트리뷴타워를 비롯한 부동산 자산은 계속 유지해왔지만 결국 자금 압박에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트리뷴미디어의 부동산 자산 규모는 총 10억달러(약 1조11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