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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자산운용이익률 4%대. 알리안츠4.4%.교보4.3%,PCA4.3, 동부4.2.현대4.2.푸르덴셜4.2.IBK연금보험4.2.삼성4.1.KDB생4.1. 한화4.0%

Bonjour Kwon 2016. 10. 5. 09:11

2016.10.05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초저금리 고착화 속에서도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자산운용이익률을 4%대를 넘나들고 있다.

 

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25개 생명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전월에 이어 4.0%를 유지했다.

 

올해 초 3%대로 무너졌던 이익률이 소폭 개선된 후 이를 지키고 있다.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되는 알리안츠생명 운용자산이익률이 4.4%로 가장 높았고 교보생명(4.3%), PCA생명(4.3%), 동부생명(4.2%), 현대라이프생명(4.2%), 푸르덴셜생명(4.2%), IBK연금보험(4.2%), 삼성생명(4.1%), KDB생명(4.1%), 한화생명(4.0%) 순이었다.

 

전체 생보사의 올해 7월 누적 투자영업수익은 3조8천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특히 저금리 장기화로 국공채 등 기존 투자처에서 수익률을 끌어올리지 못하자 해외채권 등 외화유가증권 투자 규모를 대폭 늘렸다. 7월 말 기준 25개 생보사의 외화유가증권 규모는 61조2천516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7.98% 급증했다.

 

이와 함께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차별화 전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교보생명은 자본금 1억엔(원화 약 11억원)을 들여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 교보생명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일본 보험시장 조사와 함께 투자관리ㆍ금융자문 업무 등을 통해 기존 투자 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체투자처 발굴 등 신규 수익원 창출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에 한계를 느낀 만큼 해외 대체투자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 일본 가고시마현 인근 150만㎡ 부지에 41MW급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대규모 건설사업에 대표 금융주관사로 참여했다. 일본 태양광 발전시설 투자수익률은 연 6~7%로 높은 상황이다.

 

한화생명은 국내외 주식ㆍ채권투자 등 자산운용 부문을 한화자산운용에 이전할 예정이다. 자산운용 부문에 특화된 회사에 투자 관련 업무를 넘기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2일 한화생명은 미국 뉴욕의 현지투자법인을 한화자산운용에 매각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의 경우 작년 말 3.5%에 불과했던 운용자산이익률이 대만 푸본생명과의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2천200억원을 투자해 현대라이프생명 2대 주주에 오른 푸본생명은 대만의 저금리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투자 운용비법을 가지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기존 투자방식으로는 수익률을 높일 수 없어 역마진 우려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며 "대체투자 확대 등 운용자산이익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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