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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S내년 인프라 투자..1.47조에서 9000억원 증. 부동산 3..44조 사모투자4.79조. 헤지펀드7000억원.국내 주식 투자는 축소

Bonjour Kwon 2016. 10. 28. 08:25

2016-10-28

 

인프라 투자 축소 흐름 반전…

최근 인프라 분야 투자를 줄여 왔던 국민연금이 내년부터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27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내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3.7%가 늘어난 104조5600억원 가량이다. 국민연금은 늘어난 기금으로 대체투자 분야의 자산을 늘릴 예정이다.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에서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1.5% 수준인데 내년에는 이를 11.9%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프라 분야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자산별 투자 비중을 달성하기 위한 내년도 국민연금의 여유자금 운용계획을 보면 내년도 대체투자 분야에 11조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 가운데 인프라 분야에 2조3700억원이 책정됐다. 올해 1조4700억원보다 9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최근 국민연금이 인프라 분야 투자를 줄여왔던 흐름이 반전된 것이다.

 

2012년 2조5000억원이었던 국민연금의 인프라 분야 투자 규모는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2015년에는 1조6400억원으로 2조원선이 무너졌고, 올해에는 1조5000억원 아래로 내려간 상태였다.

 

국민연금이 인프라 분야 투자를 줄이면서 지난해 국민연금의 국내 인프라 자산은 전년도보다 4000억원 감소한 8조4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국내 인프라 자산이 줄어든 것은 국민연금이 2005년 국내 인프라 분야에 뛰어든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내년에 인프라 투자액을 늘리기로 하면서 인프라 분야의 자금조달 시장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민연금은 민자 조달이 진행 중인 신분당선 북부연장 프로젝트에 투자 의향을 밝히는 등 국내 인프라 시장에서 투자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민연금이 국내 인프라 분야에 투자를 대폭 늘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국민연금이 국내 인프라 시장 투자를 줄이면서 대신 해외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대체투자 가운데 부동산에 3조4400원, 사모투자에 4조7900억원을 책정했다. 올해 처음 투자를 실시한 헤지펀드 부문은 내년에 7000억원을 새로 투자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내년에 회수되는 금액 등을 고려해 기금의 수입과 지출에 계획에 따른 운용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사업별 투자 계획은 연말에 논의해 내년 초에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이 내년도 국내 주식 투자를 크게 줄일 계획이다. 국민연금이 내년에 투자금 회수 등으로 마련하는 여유자금 가운데 국내 주식의 신규 매입액으로 배정한 금액은 2000억원에 불과하다. 올해와 비교해 3조9000억원이나 축소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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