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휴먼자산운용 이병국 대표.국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헤지펀드 키울 것" 시스템 트레이딩 특화

Bonjour Kwon 2016. 11. 11. 08:28

2016.11.10

"주식·선물·옵션 등에 퀀트·롱숏 전략 가미

분산투자 효과 낼 수 있어

 

이병국 휴먼자산운용 대표(오른쪽)와 이상준 상무는 시스템 트레이딩 투자로 헤지펀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선물.옵션.원달러 선물.국채 선물 등 남들이 잘 안하는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내겠다. 향후 부실채권(NPL)부터 국내외 부동산, 비행기 등 대체투자로 헤지펀드규모를 키우겠다."

 

이병국 휴먼자산운용 대표는 10일 시스템 트레이딩 방식부터 대체투자 등으로 헤지펀드 전략의 차별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휴먼자산운용은 현재 시스템 트레이딩을 주로하고 있다. 주식, 선물, 옵션 등의 기초자산에 퀀트, 롱숏, 기업공개(IPO) 등 투자전략을 가미했다.

 

내년 최철우 전무가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부동산, 비행기 등으로 투자자산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시스템 트레이딩 전문인 이 대표는 2012년 메리츠종금증권을 떠나 4년간의 야인생활을 접고 올해 6월 휴먼자산운용사를 설립했다. 사모펀드운용사 설립이 등록제로 완화되면서 기회를 맞은 것이다.

 

휴먼자산운용사 설립전 개인투자로 2년 4개월간(2014년 3월~2016년 6월) 400% 가량 수익을 냈다. 연환산 수익이 99%에 달한다.

 

이같은 전략을 그대로 옮겨와 '휴먼 레인보우 오렌지펀드'와 '휴먼 레인보우 레드펀드'를 만들었다. 이 펀드는 레버리지 비율이 각각 200%, 400%로 다르고 운용전략은 비슷하다. 이 펀드들은 최대 손실률을 의미하는 최대자본인하율(MDD)이 -32.71%다. 연간 -32.71%의 손실을 감내할 경우 최대 99% 정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헤지펀드 선두인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H클럽 Equity Hedge펀드'(2011년 12월 설정)는 연환산 8% 안팎의 고른 수익을 내고 있다.

 

그는 "고액자산가의 경우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에 1억원을 넣고 우리 헤지펀드에 1억원을 분산투자 할 경우 위험대비 수익이 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펀드의 상관관계가 0.005 수준으로 낮아 분산투자할 경우 리스크 대비 리턴의 질이 향상되는 포트폴리오가 된다는 것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