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6
"개인도 소액으로 수천억대 대형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 열린다"
이지스자산운용 유덕현 이사
[비트허브] 기관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부동산 펀드가 고액자산가 등 개인 투자자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지난 5월 '펀드상품 혁신방안'을 내놓았다. 펀드상품 혁신방안에는 부동산 실물자산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 제고 방안이 담겨 있다.
부동산 간접투자와 직접투자 비교
우선 실물자산의 간접투자에 용이한 펀드 및 비히클(vwhicle)을 도입하고, 둘째, 부동산 실물펀드 운용규제를 합리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상장 부동산 실물펀드의 거래 공시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 재간접 펀드도 도입할 방침이어서 노후대비 장기자산 운용에 적합한 개인연금 상품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유덕현 이사는 "개인도 소액으로 수천억대 대형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 열린다"고 강조했다.
◆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 열린다.
유덕현 이사는 "금융투자협회가 2016년 9월 국내펀드시장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5년 1월부터 지난 9월말까지 부동산형 펀드는 월간현금흐름 누적액 기준으로 21조 2922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동산펀드 기관 VS 개인투자 비중 (자료:금융투자협회)
이어 "순유입액의 대부분은 사모펀드로, 21조 1593억원이 유입됐고 공모펀드 순유입액은 1329억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올해 '퍼시픽타워'에 투자하는 1호 공모펀드가 마무리되는 데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3~4개의 개인투자자를 위한 공모 부동산 펀드를 준비 중이다.
올해는 하나자산운용의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 9-2호’등 이미 2개의 부동산 공모 펀드가 투자자 모집을 끝냈으며, 이달 말에는 이지스가 첫 공모 펀드의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성공적으로 매각이 완료한 마스턴투자운용(김대형 사장)도 개인투자자에게 선보일 공모 상품을 준비 중이다.
◆ 이지스자산운용, 도심 프라임오피스에 투자하는 개인공모펀드 출시
퍼시픽 타워
공모펀드의 모집한도는 1,855억원으로 최소 100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분배금은 반기마다 지급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만기는 설립일로부터 7년 1개월이며, 투자자에게 환금성과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이며, 상장되면 일반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다"며 "배당은 연 5~7%을 목표수익률로 추구한다"고 밝혔다.
소액 개인투자자들은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HMC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현대증권의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펀드의 기초자산인 퍼시픽타워는 지하 7층~지상 23층, 59,500.43㎡(약 18,000평)의 연면적을 가진 프라임급 오피스다.
시청역과 서울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우수하고, 시청과 정부종합청사, 은행 밀집지역에 입지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퍼시픽 타워는 현재 공실률이 0.8%로 거의 없고, 샤넬·롤스로이스·SK네트웍스·현대HDS·화웨이 등 국내외 44개의 우량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임대차 기간도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장점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