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7
동부증권, 내년 대체투자 이슈 발표
부동산 대체투자의 중심축이 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 대체투자 시장에서 국내 사모투자회사(PE)들의 블라인드 투자(대상을 특정하지 않는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증권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 ‘2017년 대체투자시장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보고서는 부동산 투자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피스빌딩 수익률 저하 등으로 투자처 다변화가 활발한 가운데 리테일과 물류시설 등의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시장의 외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승기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은 “리테일과 물류시설 등의 투자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이 시장을 공략하는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 투자시장의 외형 성장을 자본시장이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는 은행 중심의 구조였지만 건전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바젤3 등의 규제로 은행들의 자본 공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의 자금이 부동산 투자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보고서는 자본시장은 상업용부동산 저당증권(CMBS) 투자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CMBS는 자산담보부 증권(ABS)의 일종으로 금융기관이 업무용 빌딩이나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빌려준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이어 보고서는 펀드와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중심으로 한 간접투자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승기 선임연구원은 “펀드와 리츠의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비교적 낮은 리스크가 최대 장점”이라며 “펀드와 리츠의 투자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항공기와 세컨더리 펀드, 그리고 원자재 분야 투자도 유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항공기 분야에서는 단일 기종의 ‘광동형(동체의 폭이 넓은 여객기)’ 모델과 유명 항공사의 ‘협동형(좌석 수가 200석 미만이며, 복도가 1개인 여객기)’의 딜이 꾸준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도 세컨더리 펀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벤처캐피털과 엔젤이 보유하고 있는 벤처 주식을 매입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정승기 연구원은 “세컨더리 투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이 추세와 함께 중소기업투자 선호 강화로 세컨더리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과 광물 등의 원자재 투자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펀드를 중심으로 한 공모투자가 늘고 있지만, 이들 분야는 국내 PE들의 블라인드 투자 등의 방식으로 외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
'부동산펀드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장 M&A]잠재매물 100여개…`회계법인.다산운용사 골프장 M&A 전담팀`활황. 양지파인·파주CC 인수전 후끈…공제회·사모펀드도 대체투자 (0) | 2016.11.21 |
---|---|
부동산펀드, 부동산 매각할 때까지 안심 못해..환율도 변수.한국운용베트남부동산펀드등 ."부동산펀드투자핵심은 보장수익률이 아니라 원금상환” (0) | 2016.11.18 |
부동산 공모펀드. 소액개인들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본격화시대 열리다 (0) | 2016.11.17 |
문정지구에 몰려드는 지식산업센터, 강남시대 열다. 인프라 풍부,임대료 저렴해,분양가는 평당분양가 800만원대 (0) | 2016.11.16 |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 출시 CB 등 투자 액티브메자닌 펀드 120억‘돌풍, 부동산펀드도 준비’ (0) | 2016.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