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시장은 트럼프 시대를 맞아 향후 1~2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입니다."
더글라스 헤르츠브룬 CBRE글로벌인베스터스 글로벌 리서치 부문 대표(사진)는 지난 15일 매일경제와 만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급등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띠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헤르츠브룬 대표는 이어 "세제 인하,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물류, 상가시설, 호텔 등 소비와 관련된 자산이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제조업 부활을 강조해온 만큼 지역별로는 미국 제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남동부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가와 도시를 막론하고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는 물류시설을 꼽았다. 그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임대료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여서 오피스 빌딩 등 다른 자산에 비해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부동산 중에서는 영국 대신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에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헤르츠브룬 대표는 "런던 부동산은 이전부터 가격 조정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브렉시트 이후 거래량이 대폭 줄었다"며 "파운드화 절하로 수혜가 예상되는 상가시설이나 호텔 등을 제외하면 시장 환경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셰인 테일러 CBRE글로벌인베스터스 아시아퍼시픽 리서치 부문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사이에 오히려 실질 임대료는 줄었다"며 "오피스 빌딩보다는 물류나 상가시설이, 핵심 부동산보다는 가치 증대형 투자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크고 좋은 빌딩을 사는 것보다 좀 허름한 빌딩을 사서 리모델링한 뒤 비싸게 되파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테일러 팀장은 인근 아시아 국가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펀더멘털이 점차 좋아지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은 향후 5년 내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뜰 것"이라며 "변동성이 심한 홍콩과 싱가포르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CBRE글로벌인베스터스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29개국에 임직원 800명을 보유한 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더글라스 헤르츠브룬 CBRE글로벌인베스터스 글로벌 리서치 부문 대표(사진)는 지난 15일 매일경제와 만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급등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띠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헤르츠브룬 대표는 이어 "세제 인하,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물류, 상가시설, 호텔 등 소비와 관련된 자산이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제조업 부활을 강조해온 만큼 지역별로는 미국 제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남동부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가와 도시를 막론하고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는 물류시설을 꼽았다. 그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임대료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여서 오피스 빌딩 등 다른 자산에 비해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부동산 중에서는 영국 대신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에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헤르츠브룬 대표는 "런던 부동산은 이전부터 가격 조정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브렉시트 이후 거래량이 대폭 줄었다"며 "파운드화 절하로 수혜가 예상되는 상가시설이나 호텔 등을 제외하면 시장 환경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테일러 팀장은 인근 아시아 국가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펀더멘털이 점차 좋아지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은 향후 5년 내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뜰 것"이라며 "변동성이 심한 홍콩과 싱가포르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CBRE글로벌인베스터스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29개국에 임직원 800명을 보유한 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