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CUT, 당국 반대로 저축銀 투자 유치 무산
동부저축銀·테라펀딩 등 MOU 후 상품 출시 못해
업계 “당국, 과거 부실사태 후 저축銀에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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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더스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모금과 대출업무를, 웰컴 저축은행은 신용평가와 대출 심사를 맡는 기관연계형 상품을 준비
2016-12-02
개인 대 개인 대출을 뜻하는 P2P금융과 시중은행이 연계해 만든 서비스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 성공적으로 영업 중이지만 P2P금융과 저축은행이 연계한 금융 서비스는 번번이 무산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에 대한 당국의 불안감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김성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웰컴저축은행과 연계해 지난 4월 출범한 P2P 기업 ‘렌더스’는 지난 1일 사업 중단을 결정하고 홈페이지를 닫았습니다.
애초에 렌더스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모금과 대출업무를, 웰컴 저축은행은 신용평가와 대출 심사를 맡는 기관연계형 상품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업모델이 법률상 적합한지, 수익을 제대로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다 결국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렌더스와 웰컴저축은행은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가장 큰 중단 요인”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의 의견은 좀 다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과의 협업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당국 눈치를 보느라 검토만 하다 그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저축은행-P2P연계 모델이 당국의 규제에 가로막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P2P금융업체 30CUT의 경우 저축은행으로부터 투자받아 대출해주는 형태의 상품을 준비했지만 당국의 반대로 무산돼 다른 방식을 택했습니다.
업무협약을 맺고 상품을 개발하던 현대저축은행과 팝펀딩·동부저축은행과 테라펀딩·대신저축은행과 투게더앱스 등도 P2P가이드라인과 당국의 유권해석 문제로 상품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이 저축은행-P2P연계 모델에 부정적인 것은 과거 대규모 부실사태를 겪은 저축은행에 대한 낙인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P2P협회 관계자는 “저축은행중앙회와 함께 법률해석 자료를 준비해 당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지만 저축은행에 대한 당국의 태도가 바뀔 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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