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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사업 첫 도전 맥키스컴퍼니, 대박 날까?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시행 맡아… 부지 매입 등 거액 투입, 실패 시 타격 예상

Bonjour Kwon 2016. 12. 14. 08:07

2016.12.13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충청 향토기업이자 주류 업체로 널리 알려진 맥키스컴퍼니(옛 선양,이하 맥키스)가 자회사를 통해 부동산 사업에 뛰어 들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맥키스는 이 사업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분양 성패에 따라 회사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맥키스의 첫 부동산 사업은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이 아파트는 지난 9일 분양에 들어갔다.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사진=홈페이지

 

이 아파트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418-21번지 일원에 2020년 5월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시행사는 맥키스의 자회사로 알려진 ㈜하나로 등이며,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입주자 공고문에 따르면 위탁자는 맥키스 자회사 ㈜하나로와 선양대야개발, 사업주체는 아시아신탁(주)으로 각각 돼 있다. 따라서 맥키스 자회사들이 아시아신탁(주)에 부동산 신탁 보증을 맡긴 것으로 추정된다.

 

맥키스의 행보는 이미 지난 2013년 “맥키스가 지난 2012년 수백억 원을 들여 경기도 시흥 땅을 매입했다”는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당시 굿모닝충청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월 맥키스(당시 회사명 선양)은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418-26번지 일대 부지를 약 400억 원에 매입했다고 한다. <관련기사:400억원대 경기도 땅은 왜 샀나>

 

굿모닝충청 등은 “맥키스가 부지 매입대금 전액을 금융권 대출로 충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주요경영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등 우려를 표했다.

분양의 성패에 관심이 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미분양 관리 지역인 시흥 등으로 분양에 실패할 경우, 맥키스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다만, 시흥은 11.3부동산 대책의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곳이다.

 

또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시흥 목감지구에 공급된 호반건설의 ‘시흥 호반베르디움’은 5.17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여, 청약 1순위에 마감됐으며, 올해 이 지역에서 미달된 민간 아파트는 없다.

 

여기에 대기업인 ㈜대우건설이 시공사를 맡아 브랜드 파워를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맥키스컴퍼니 고위관계자는 부지 매입 등 전반적인 사업 추진과정에 대해서 “맥키스 자회사가 추진하는 사안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밝히면서도 “저희는 분양이 잘 될 것으로 본다. 분위기 자체가 좋아 분양이 안 될 리가 없다”고 확신했다.

조웅래 회장 역시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년 넘게 노심초사 추진했던 경기도 시흥 시행 사업이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다음 주 청약을 받는다”며 “2000만원으로 혼자 창업해서 700~5425,산소소주 O2린, 계족산황톳길, 뻔뻔한클래식에 이은 또 다른 도전”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상복합아파트인 이 공동주택은 지하 4층~지상 49층, 10개동 총 2253세대(오피스텔 250세대 포함)로, 전용면적 106㎡ 336세대를 제외하면, 84㎡이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공급일정은 14일부터 이틀 간 청약 1‧2순위 접수, 21일 당첨자 발표, 26일부터 3일간 본 계약 체결이다.

이정민 기자 jmpuhaha@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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