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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가는 한국 디벨로퍼.권지훈 제네럴에퀴티파트너스 회장미국 인프라투자펀드운용"(미 연기금.한국의 기관투자가들)자산운용사설립추진

Bonjour Kwon 2017. 1. 6. 07:03

2017.01.05

 

권지훈 제네럴에퀴티파트너스 회장(오른쪽)과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선거대책위원장. [사진 제공 = 제네럴에퀴티파트너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한국에서 부동산개발 사업을 하는 인물이 참석하게 됐다. 권지훈 제네럴에퀴티파트너스 회장(52)은 5일 매일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하면서 "지난해 11월 초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캠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식 참석을 요청받았고, 지난해 말 방한한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선거대책위원장을 통해 참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와 직접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미국에서 아이오와주립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마친 후 프랑스 보험사 AXA 뉴욕본부와 한화그룹을 거쳐 ABN암로증권 한국대표와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 아서디리틀(ADL)코리아의 기업금융 부문 대표를 지냈다.

 

권 회장은 "부동산개발업을 하는 20년 지기 미국 친구가 트럼프 캠프에 합류한 것을 계기로 매너포트와도 인연을 맺게 됐다"며 "미국에서 유학하고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다가 창업투자회사를 창업했고, 부산시와 인천시 등의 해외 자금 유치나 해외 부동산개발사와 금융사의 국내 진출 등을 돕다보니 국내외 인맥이 넓은 편"이라고 전했다.

 

권 회장은 "이전부터 미국에서 유타주 공항 개발과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프로젝트를 협의해 왔는데 트럼프 정부 기조에 맞게 미국 인프라에 투자하는 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연기금과 한국의 기관투자가들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과 미국의 매칭펀드 형태로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조성하고 트럼프 정부 출범에 맞춰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를 원하는 국내 금융사, 엔지니어링사, 건설사들과 미국 인프라시장 투자를 진행하고,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설명이다.

 

권 회장은 제네럴에퀴티파트너스는 일종의 지주회사로 프로젝트마다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부동산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해 왔다고 전했다. 부산 센텀시티 사이언스파크 개발을 총괄했고 현재 인천 송도 국제도시 개발사업자로 시공사 대림산업과 함께 2708가구 규모 아파트단지를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건립 중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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