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시너지메자닌사모H-2(채혼)’ 수익률 하락 가장 커
2014·2015년 메자닌펀드 우후죽순 출시…경쟁 과열
2016-12-14
약 3년 전부터 일반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해 온 메자닌 펀드가 저조한 수익률로 고역을 치르고 있다. 수요가 많다 보니 우량하지 않은 기업들의 채권을 헐값에 들여와야 하는 상황이어서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악순환이 지속된 탓이다.
올해부터 국내 운용사들이 해외 채권과 주식을 혼합한 ‘글로벌 메자닌 펀드’로 방향을 바꾸는 분위기다.
14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12일 기준 메자닌 펀드 일주일 수익률을 보면 전체 223개 가운데 53%에 해당하는 120개가 수익을 내지 못했거나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GB시너지메자닌사모H-2(채혼)’은 -3.13%로 가장 부진했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28.21% 수익률을 냈는데 1개월 수익률 5.39%로 떨어지더니 최근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62%에 해당하는 140개 펀드가 2014년부터 총 2년에 걸쳐 우후죽순으로 출시됐다.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지닌 ‘알토란 펀드’로 알려지면서 일반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사모펀드여서 공모펀드처럼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없음에도 일반인들의 투자가 쏟아졌다.
국내 운용사와 자문사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져 올해부터는 ‘글로벌 메자닌 펀드’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올해 10월 출시된 ‘하이글로벌메자닌[자]H(채혼)A’와 ‘삼성로스차일드유럽전환사채[자]H(채혼-재간접)-Cf’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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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권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직 시작단계여서 수익률을 예측하긴 쉽지 않지만 내년에 국내 시장보다 해외시장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며 “국내 메자닌 펀드는 레드오션이라서 글로벌 메자닌 펀드로 눈을 돌리는 운용사들이 내년에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간접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지만 다른 펀드보다 수수료가 높고 2~3년간 장기투자해야 될 점은 유의점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다른 펀드 수수료가 0.5~1%인데 이 펀드는 1.8~2%”라며 “펀드 형태 대부분이 2~3년짜리 폐쇄형이며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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