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9
월세 거주 비율이 197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처음으로 전세를 넘어섰다. 전세 비율은 15%대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자가 비율이 오른 가운데 `내 집`을 장만한 30·40대가 늘었다. 1인 가구도 5년 전보다 100만가구 이상 증가하며 500만가구를 돌파했다.
19일 통계청(청장 유경준)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가구·주택 기본 특성 항목`에 따르면 전체 1911만가구 가운데 월세는 22.9%(436만8000가구)로 전세(15.5%·296만1000가구)보다 7.4%포인트 높았다. 5년 전에 비해 전세 비중은 6.2%포인트 확 떨어지고 월세 비중은 소폭(2.8%포인트) 증가하면서 역전 현상이 빚어졌다.
2010년에는 전세(376만6000가구)가 월세(340만가구)보다 36만가구 정도 더 많았고, 2005년에는 이 차이가 약 83만가구로 더 컸다.
자가 거주 가구는 5년 전보다 늘어 1085만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 중 56.8%로 약 2.6%포인트 증가한 비중이다. 특히 30·40대 연령층에서 자가 보유 비율이 올랐다. 각각의 39.2%, 53.8%가 자기집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5년 전에 비해 2.4%포인트, 1.5%포인트 오른 것이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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