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L 투자

현대산업개발, 파인리조트 (용인.설악.골프.스키장.콘도. 2000억?)인수전 참여.아이파크 콘도.파크하얏트호텔등 기존과시너지“종합부동산그룹으로

Bonjour Kwon 2016. 12. 22. 09:54

2016.12.22

 

현대산업개발이 파인리조트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9일 "파인리조트 인수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추가적인 사항이 있으면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입찰에 참여하는 파인리조트는 용인과 설악에 위치한 두 곳이며 골프장과 스키장, 콘도를 모두 갖춘 대규모 종합휴양시설입니다. 파인리조트는 현재 법정관리 중으로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4곳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매각 가격은 2000억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현대산업개발의 이번 인수전 참여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를 위해 올해 초 인수합병(M&A)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시켰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부동산 개발과 기획, 시공, 운영을 아우르는 종합부동산 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지난해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점 사업에 진출했고, 용산역에 복합쇼핑몰 아이파크몰을 운영하는 등 유통 사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인리조트 인수는 강원도에 위치한아이파크 콘도와 서울과 부산에 있는 파크하얏트 호텔 등 기존에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레저사업을 키우려는 전략이 엿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종합부동산 그룹으로 가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그동안 호텔, 콘도 개발 사업에 있어서 다양한 운영 노하우를 쌓았고, 사업 확장 측면에서 파인리조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선영 기자(anabl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