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그테이블 / ECM부문] 3조거래 한투證, 만년 2위 꼬리표 뗐다
2016-12-29
◆ 레이더M / 2016 리그테이블 결산 ◆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에 오르며 '만년 2위' 꼬리표를 뗐다.
29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이 집계한 2016년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3건의 ECM 거래를 맡아 총 2조9179억원을 주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ECM 리그테이블에서 단일 증권사가 주간한 금액으로는 최대 수치다. 부문별로는 IPO와 유상증자 부문에서 각각 1조3510억원, 1조5568억원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의 IPO 대표주간을 맡아 맹활약했다. 이와 함께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굵직굵직한 유상증자도 주선하며 성과를 냈다. 이 4건에서 거둔 주간 금액은 총 2조1538억원이다. 사실상 올 한 해 등장한 대형 IPO와 유상증자를 석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한국투자증권의 독식에 지난 3년간 1위를 지켰던 NH투자증권은 주간 금액 2조5636억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유상증자 부문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한화 등의 유상증자를 주선하는 등 주간 금액 1조6881억원으로 모든 증권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IPO 부문에서는 초대형 IPO의 대표주간 자리를 놓쳐 아쉬움을 드러냈다. IPO 주간 금액은 총 8755억원이다.
삼성중공업과 GS글로벌 등의 유상증자를 담당한 미래에셋대우가 주간 금액 1조126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총 21건의 거래를 주선한 신한금융투자(7190억원)와 두산밥캣 IPO를 대표주간한 JP모간(6414억원)도 각각 4위와 5위를 꿰찼다.
한편 올해 ECM 전체 주간 금액은 전년(7조8015억원)보다 56% 증가한 12조2071억원으로 집계됐다. IPO 부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유상증자 부문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 등 1조원 이상 규모의 삼성발(發) 대형 거래가 ECM 시장 확대에 일조했다. 부문별로는 IPO가 6조2516억원, 유상증자가 5조22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3%, 75.3% 증가한 수치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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