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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케이프證,PEF·헤지펀드 강화(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 ).증권사추가M&A고려.자기자본투자보단.PF등자금중개집중

Bonjour Kwon 2017. 1. 17. 07:59

2017.01.17

 

-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 인터뷰

- "내년엔 ROE 10% 이상으로 높이겠다"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투자뿐 아니라 브로커리지, 트레이딩 등 수많은 사업을 할 수가 있다. 내년에는 자기자본영업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

 

임태순(사진) 케이프투자증권 대표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케이프증권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부각되는 증권업 라이선스를 가진 투자회사로 키우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쟁 틈바구니 속에서도 케이프증권만의 이익 창출능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자신한 그는 나아가 증권사 인수나 상장(IPO)을 통한 외형 성장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시장위험 낮춰 금리상승기 선방…작년 창사 이래 최대실적“

 

지난해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있으면서 LIG투자증권 인수후 경영까지 맡게 된 임 대표는 “케이프증권으로 새 출발한 올해가 그동안 준비한 경영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2015년을 뛰어넘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수익률도 개선돼 ROE는 업계 중상위권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수익이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량 증가로 이득을 봤던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순수 브로커리지나 IB 수익이 늘었다”며 “채권이나 주식시장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사업전략을 짠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면서 노하우를 체득한 것이 먹혀 들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기점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평가손실이 증권사 실적을 악화시켰지만 케이프증권은 이를 피해갔다. 임 대표는 “금리 상승이나 하락을 예상해 채권에 투자하거나 ELS와 연계하지 않고 채권시장 비효율성을 근거로 투자하는 방식”이라며 “작년 11월 금리 급등기 채권 손실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면서 이익 방어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8년에는 올해 준비한 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이익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등 일부 증권사만 유지하고 있는 ROE 두자릿수까지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PEF·헤지펀드 강화…“가치 맞다면 증권사 인수·IPO도 고려”

 

사모펀드(PEF) 전문가로서 KTB투자증권, 팬텍앤큐리텔 등 인수 경험이 있는 임 대표는 케이프증권에서도 투자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PEF와 헤지펀드 역량 강화를 위해 PE본부·헤지펀드본부를 신설했다. 그는 “벤처캐피털(VC)이나 PEF는 투자범위에 한계가 있지만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많은 자기자본을 통해 많은 영역에 진출할 수 있어 창의적 거래가 가능하다”며 “PEF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들어와 이제는 어떻게 조화로운 운영을 할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초대형 IB들이 잇따라 출범하고 있지만 돈 버는 능력은 자기자본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견해다.

 

그는 “자기자본을 투자하기보다는 자금이 남는 곳에서 모자란 곳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증권사 본연의 업무”라며 “자금이 많아지면 일하기는 편해도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우리는 운용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이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관련사업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임 대표 생각은 달랐다. “부동산시장이 악화된다해도 부실 PF사업장을 할인 받아 인수하고 마무리하는 금융자문 등 새로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케이프(064820)와 함께 증권사를 인수하면서 증권업 인수합병(M&A)의 맛을 알게 된 임 대표는 “매각 의향이 있는 증권사 뿐 아니라 잠재 매물까지 모두 관심이 있다”며 추가 증권사 인수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증권사 인수 자체가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는 투자사업중 하나라 규모가 크든 작든 적정가치보다 싸게만 살 수 있다면 가능하다”면서도 “아직까지는 매도자 눈높이가 낮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진행하고 있는 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상장 조건도 이미 다 갖췄다. 그는 “기업공개(IPO)가 자기자본이 커지는 효과는 있지만 기존 주주입장에서는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정가치만 인정받을 수 있다면 언제든지 상장을 검토할 것”이라며 “기존 상장 증권사를 인수해 우회 상장하는 것도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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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새 출발, 대표에 임태순

기사승인 2016.06.23

 

-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인수 지휘...투자은행과 사모펀드 강화 조직개편

 

임태순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LIG투자증권 대표에 올랐다.

 

LIG투자증권은 22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임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임 대표는 인수합병과 사모펀드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임 대표는 KTB투자증권과 팬택앤큐리텔, 한국토지신탁 등 다수의 기업을 인수한 경험이 있다.

 

▲ 임태순 LIG투자증권 대표. 임 대표는 1969년에 태어나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개발리스와 미래와사람을 거쳐 1999년부터 KTB투자증권에서 인수합병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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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이스팀파트너스를 설립해 한국토지신탁 등을 인수했다. 지난해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에 올랐다.

 

임 대표는 LIG투자증권 대표 취임과 동시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PE(사모펀드)사업본부와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IB(투자은행)사업부문은 산하 사업본부를 2개에서 3개로 확대했다.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PE사업본부를 통해 사모펀드 사업에 본격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고,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자기자본 운용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내년 1월1일부터 회사이름이 케이프투자증권으로 변경된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LIG증권의 최대주주이다. 지난해 11월 LIG증권 우선인수협상자로 선정된 뒤 올해 5월25일 LIG투자증권 지분 82.3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선반엔진부품 제조업체인 케이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사모펀드다.

 

LIG투자증권은 임시주총에서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허노중 전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유준열 전 동양증권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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