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센터

MS·오라클도 韓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가동 ‘눈 앞.ICT 기업 4차산업 선도, "친환경 IDC 구축 우선돼야.데이터 센터가 일반 건물의 약 40배에 달하는

Bonjour Kwon 2017. 2. 7. 14:47

백지영 기자 / jyp@ddaily.co.kr2017.01.10 09:38:28

영국에 건립한 MS 애저 데이터센터

▲ 영국에 건립한 MS 애저 데이터센터

▲영국에 건립한 MS 애저 데이터센터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등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두 회사 모두 조만간 국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미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IBM이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런칭한 것에 비하면 다소 늦은 행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S와 오라클이 올 상반기 중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마련한다. MS는 2월 중, 오라클은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구글을 제외한 주요 기업 모두 국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기반 시설을 마련했다.

우선 MS는 2월 중순~말 경 서울과 부산 두 곳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MS는 지난해 5월 한국고객 및 아시아 클라우드 전진기지로 한국에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지칭)’ 설립을 발표했다. MS는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싱가포르와 호주, 인도, 일본 등 4개 국가에서 총 9곳의 리전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한국이 추가되면 리전은 총 9곳으로 늘어난다. 추가되는 한국 리전의 정식 명칭은 ‘Korea Central’과 ‘Korea South’다.

MS는 당초 2017년 5월경 한국에 리전을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정은 이보다 앞당겨져 내달 중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이미 수백개의 고객이 기밀유지협약(NDA)를 맺고 한국 애저 데이터센터를 이용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MS는 2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애저 데이’를 개최해 한국 리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전세계 애저 리전을 표시한 장표

▲ 전세계 애저 리전을 표시한 장표

▲전세계 애저 리전을 표시한 장표

최근 ‘클라우드 기업’을 표방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는 오라클도 올해 중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오라클은 오는 19일 열리는 ‘오라클 클라우드 월드 서울’ 행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당시 프랑소와 랑송 오라클 아태지역 총괄 수석 부사장은 “한국과 인도, 호주, 싱가폴, 중국, 스리랑카의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교육 등의 산업에서 대형 클라우드 고객을 유치하는 등 큰 진전이 있었다”며 “정부, 은행,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등 규제가 심한 산업군의 고객들을 위해 2017년 5월까지 아태지역에서 총 7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도 “조만간 이와 관련해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진도는 잘 나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한국오라클은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위해 통신사 및 IT서비스 업체와 지속적인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오라클이 순수하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센터를 마련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라클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OCC)’와 같이 지난해 야심차게 출시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일반적인 가상머신(VM)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 데이터센터에 오라클의 장비 등을 가져다놓고 연간 계약을 통해 제공하는 형태다. 때문에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더라도 자사의 엔지니어드 시스템 등 장비와 연계되는 서비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 등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게 되면, 본격적인 시장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이를 잘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및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은 148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및 플랫폼(PaaS) 시장이 53%의 증가세를 보이며 가장 높은 성장을 이뤘다.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는 35%,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도 34% 늘어났다. IaaS와 PaaS 시장 선두는 여전히 AWS와 MS로 나타났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실제 오라클은 지난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2017 회계연도가 끝나는 올 5월까지 아태지역에 3곳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호주 2곳과 싱가포르, 중국 등 아태지역에 4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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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클라우드 시장에서 올해 안에 넘버원이 되겠습니다.”

김형래 오라클 사장이 ‘오라클 클라우드 서울 2017’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쟁쟁한 경쟁자가 존재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올해 안에 승부를 보겠다고 나섰다. SaaS(소프트웨어 클라우드), PaaS(플랫폼 클라우드)를 넘어 IaaS(인프라 클라우드) 시장까지 3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선언했다.

오라클이 클라우드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얘기를 꺼낸 건 2012년 ‘오라클 오픈월드’에서였다. 그 전까지만 해도 오라클이 얘기하는 클라우드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SaaS 수준에 그쳤다. 클라우드 개념을 놓고 오픈월드 행사에서 세일즈포스닷컴과 설전을 벌였을 정도다



 

마음은 넘버원, 현실은 후발주자

그런 오라클이 지난해 IaaS 시장 강자인 AWS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뒷방 DB 늙은이가 아닌 새로운 시대 클라우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전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오라클의 클라우드 성장기는 아직 순조로워 보인다. 지난해 6월 오라클이 발표한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오라클 클라우드 매출은 예상 연간 매출인 23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SaaS와 PaaS 분야 매출은 4억2600만달러에 이른다. 시장 예상 평가를 훌쩍 넘긴 매출이다.

자신감이 붙었을까. 오라클은 클라우드 관련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클라우드 연구 개발 분야에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모든 제품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꾸려나가고 있다.

IaaS 분야에서는 오라클 베어 메탈 클라우드 서비스(Oracle Bare Metal Cloud Services), 오라클 라벨로 클라우드 서비스(Oracle Ravello Cloud Service) 등을 내세우며 타사 가장 빠른 솔루션 대비 무려 11.5배 빠르고, 20%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오라클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Oracle Cloud at Customer, OCC) 서비스를 통해 고객 데이터센터까지 오라클 클라우드를 확장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기업은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Oracle Cloud Machine),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Oracle Database Exadata Cloud Machine) 등을 이용해 오라클 클라우드나 기업의 자사 데이터센터 중 원하는 환경에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은 스토리지 가격이다. 오라클은 경쟁사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스토리지 가격을 제공한다. 이런 식으로 기업이 오라클 스토리지에 다양한 데이터를 쌓을 수 있게 장려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 전략은 고객이 오라클 클라우드에 종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통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때 데이터 저장은 오라클 클라우드로, 분석 업무는 다른 경쟁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처리하는 식으로 진행할 순 없다. 돈 낭비고, 성능 낭비고, 트래픽 낭비다. 결국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에서 데이터를 쌓는 스토리지 싸움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오라클은 이 전략을 계속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라클 클라우드는 전세계 195개국 이상의 고객에게 1천여개의 SaaS 애플리케이션 및 50여개의 엔터프라이즈급 PaaS 및 IaaS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일 트랜잭션 550억건 이상을 처리한다.

그러나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오라클은 엄연히 후발주자다. 특히 IaaS 분야는 AWS나 MS 애저와 비교해 늦었다. AWS는 지난해 1월 서울에 리전을 세웠다. MS는 서울과 부산 두 곳에 한국 애저 사용자를 위한 리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IBM은 SK C&C와 손잡고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KT 등 국내 기업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너무 많은 경쟁자가 시장에 들어와 있다.

“생각 외로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 속도는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율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순위에 속합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클라우드 시장은 호주와 일본이 주로 이끌고 있을 정도이지요. 국내는 도입 의지가 높을 뿐, 아직 클라우드로 움직이지 않은 고객이 많습니다.”

김형래 사장은 걱정할 필요 없다는 반응이다. 아직 클라우드로 이동하지 않은,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 만큼, 국내 시장에서 오라클 클라우드가 기를 펼 가능성은 얼마든지 높다고 자신했다.

IaaS 시장서 ‘기업형 클라우드’를 외치다

오라클은 ‘기업형 클라우드’에 최적화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회사로서 이들이 서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매끄럽게 연결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인적자원관리(HCM), 고객 경험(CX), 전사적자원관리(ERP),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등을 오라클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베어메탈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애플리케이션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해 쓸 수 있게 지원한다. 민감한 업무부터 시작해서 빅데이터 처리, x86 기반 업무, 도커 등 최신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도 지원한다.

지난 9월 오픈월드 당시 소개한 엑사데이터 퍼블릭 클라우드 머신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머신을 이용하면 기업은 엑사데이타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로 고객의 데이터센터에 놓고 활용할 수가 있다. 하둡 기반의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역시 퍼블릭 클라우드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국내 대기업 대상으로 IaaS 퍼포먼스 벤치마크를 했는데, 오라클 클라우드는 국내 데이터센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운영하는 AWS나 MS 등을 모두 참여한 벤치마크 테스에서, 오라클 성능이 가장 뛰어나게 나타났습니다.”

김형래 사장은 기업 근무 환경에 최적화된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국내 IaaS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라클 IaaS는 늦게 시작한 만큼 아키텍처가 새것입니다. 여기에 베어메탈 서비스로 가상화로 인한 오버헤드 없이 성능을 끌어낼 수 있지요. 라벨로라는 솔루션을 통해 복잡한 VM환경도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김상현 오라클 세일즈컨설팅 부사장이 덧붙여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오라클은 앞으로 출시될 새로운 환경 및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스타트업 또한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라클 클라우드는 자바에 기반을 둔 애플리케이션은 물론이고, PHP, 파이썬, 루비 등의 애플리케이션 환경, 도커 컨테이너에 기반을 둔 배포 환경 등 달라지는 흐름에 발맞춰 기본적으로 모든 오픈소스 환경을 120% 오라클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재 한국오라클은 전사적으로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클라우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인력도 뽑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관련 인력을 100명 이상 채용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클라우드를 도맡을 영업,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200여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 중반기 개발자를 위한 ‘오라클 코드’란 행사를 통해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 장점에 대해 알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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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어디?…애플·구글 ‘A’, 국내 업체들 '미흡'

2017.01.10 21:49:42 /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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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IT 첫 글로벌 보고서 발간…4개국 30개 기업 재생가능에너지 성적 발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재생가능에너지를 쓰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어디일까.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국내외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친환경 점수를 매긴 결과,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은 A, 네이버는 C, 삼성SDS는 D, KT와 LG U+ 등은 F를 받았다. 그나마 네이버가 중간 점수를 받았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낙제점을 받았다.

10일 그린피스는 미국과 한국, 대만, 중국의 주요 IT기업들의 친환경 성적표를 담은 ‘2017 깨끗하게 클릭하세요(Clicking Clean)’ 글로벌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실태를 비교, 분석한 것으로, 기업들에게 화석연료나 원자력에너지 대신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쿨 아이티(Cool IT)’ 캠페인의 일환이다.


우리나라 기업 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을 동일 기준으로 나란히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성적은 기업들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실적과 이행 약속, 정보 공개의 투명성 등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평가 결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적은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애플은 이미 전 세계 자사 데이터센터 운용에 들어가는 전력을 모두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어 A를 받았다. 내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을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운용할 계획인 구글 또한 A를 받았다.


반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자료 공개조차 하고 있지 않는 LG CNS가 F를,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대한 공개적 약속에 나서지 않고 있는 삼성SDS가 D를, 공개적 약속은 했지만 이후 재생가능에너지 확충을 위한 추가 조치가 없었던 네이버가 C를 받았다.

그린피스는 이미 80개가 넘는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했고, 일부 기업들은 자사의 협력업체들에게 사용 전력의 일부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조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피스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비롯해 스탠포드대 등 미국 대학 기금들은 잇따라 석탄 관련 기업의 투자를 철회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변화 협정’이 발효되면서, 정부와 기업을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고 밝혔다.

특히 ‘탄소제로’ 경제 시대에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뿐 아니라 현실적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생가능에너지 가격 또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시 국내 데이터센터 현황으로 돌아오가면 


강원도는 수열과 수상태양광을 통해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단지를 추진중이다. 이는 춘천에 건립할 예정으로 입주 기업을 곧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개로 현재 춘천 지역에는 네이버 데이터센터와 더존비즈온의 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이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단지의 수상태양광 설비용량은 200메가와트로, 이는 IT기업 5~6곳의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아시아 최초로 100% 재생가능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들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이현숙 선임 IT캠페이너는 “그동안 국내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이 어렵다고 변명해온 국내 IT기업들에게는 그들의 의지를 증명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그린피스가 국내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재생가능에너지 캠페인을 진행함에 따라, 그동안 일부 기업들이 진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하며 투명성을 높였고, 삼성SDS는 재생가능에너지 구매가 가능해질 경우 우선 구매하겠다는 내용을 사칙에 담았다. 데이터센터를 빌려 쓰고 있는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운영사에게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앞서가고 있는 해외 IT 기업들에 비해서는 아직 갈길이 먼 실정이다.


현재 한국은 전체 전력 가운데 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이 1%다. 이는 중국 5%, 대만 4.2% 보다도 뒤쳐진 상황이다. 여기엔 재생가능에너지 보급에 미온적인 정부의 태도 또한 한몫하고 있다. 기업들의 재생가능에너지 구매를 수월하게 하는 전기사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다음달 국회에서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이현숙 캠페이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요구가 법제화의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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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10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한국, 미국, 중국, 대만의 30여개 IT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 실태를 비교한 보고서를 내놨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재생에너지와 이행 약속, 정보 공개의 투명성 등을 기준으로 A부터 F까지 등급이 매겨졌다.

그 결과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은 A 등급을 받은 데 반해 한국 기업들은 모두 C 등급 이하를 받았다. 그나마 지난 2015년 아시아 기업 최초로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한 네이버가 아마존, HP, IBM과 동일한 C 등급을 받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중국, 대만 등 IT기업의 등급은 대부분 D나 F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국내 기업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재생에너지를 쓸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입을 모은다. 즉,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싶어도 시장 상황과 법 규제 때문에 쓸 수 없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만약 A등급을 받은 애플이나 구글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지어 운영한다고 해도 이같은 상황 때문에 재생에너지 사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린피스도 보고서를 통해 언급했듯, 현재 국내 전력 시장은 한국전력공사가 독점하고 있고 총 전력 비율 중 겨우 1.1%만이 재생가능에너지에 해당해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 또 한국전력공사가 생산한 전력이 아닌 재생가능에너지를 생산하는 민간 사업자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것이 가능하려면 전기사업법 개정이 필요하다. 전기사업법 개정안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결국 국내 기업들이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직접 에너지 생산 설비를 설치하는 것인데, 공간과 비용 등의 한계가 있다. 이번 그린피스 조사에서 C등급을 받은 네이버 또한 데이터센터 부지 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일부 전력을 공급하고 있지만, 그 비율은 매우 미미하다고 전했다. 실제 통신사나 IT서비스업체, 인터넷 업체 등이 운영하는 국내 데이터센터에는 대부분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설치 비용이 비싸고 공간적인 제약 때문에 확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2013년 데이터센터 ‘각’를 오픈한 네이버의 경우,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해 평균 온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춘천을 택했다. 현재 에너지 효율을 평가하는 표준 지표인 PUE도 국내에서 가장 낮은 1.12에 불과하다. PUE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한 전체 전력량을 서버 등 IT장비가 소비하는 전력량으로 나눈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 PUE는 2.3, 전세계 평균은 1.8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외기를 통한 냉각 장치,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한 동절기 도로 열선(스노우멜팅), 온실 난방 등에 사용하는 ‘폐열회수시스템’, 외부 및 본관 온실 조명에 활용하는 태양광 발전 등 전력 효율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없이는 사실상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IT서비스 업체 관계자도 “최근 몇년 간 국내 데이터센터의 화두는 전력비용 절감을 통한 에너지 효율”이라며 “재생가능에너지를 통해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면 당연히 적극 활용할 것이며, 이를 위해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일반용 고압군 전기요금을 적용받고 있다. 한때 일반용보다 저렴한 지식서비스용 전기요금을 적용받았지만 폐지됐다. 지난 수년 간 전기요금이 상승하면서 데이터센터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산업통산자원부는 11일 광주·전북·전남·제주 4개 광역지자체와 공동으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공동 협약식’을 갖고 지역 입지규제를 줄이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입지 제한 최소화, 조례·내규 신설을 통한 투자 촉진, 사업수익성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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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ICT 기업 4차산업 선도, "친환경 IDC 구축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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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경제 전상현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1.19 02: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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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CT 기업들이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주도권 선점을 위해 IDC(Internet Data Center) 건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차 산업이라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내놔야 하는데, 이를 분석하기 위한 소비자 타깃마케팅 빅데이터 처리를 하는 데이터센터는 어마어마한 전기를 소비한다.

글로벌 ICT 기업인 구글과 아마존이 전 세계 각각 57개, 3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보유중이며, 국내 ICT 기업들도 최정상급 규모와 시설의 데이터센터를 잇따라 오픈하는 등 사업군별 맞춤 전략 기반 4차 산업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ICT 기업 중 KT는 목동(1,2)과 강남, 분당, 여의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청주와 광주, 대구, 부산, 천안, 김해 등 총 11개 IDC를 보유하는 등 데이터센터 구축 및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4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센터가 국내서 증가하고는 있지만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최근 4개국(미국, 한국, 중국, 대만)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2017 깨끗하게 클릭하세요'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구글·애플·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는 친환경 점수에서 A등급을 맞은 반면, 국내 기업의 데이터센터 점수는 낙제점을 받았다.

네이버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등급인 C를 받았고, 삼성SDS는 D, KT와 LG유플러스, LG CNS, SK(주) C&C가 모두 F를 받았다.

애플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은 전 세계 자사 데이터센터 운용에 들어가는 모든 전력을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해 A등급을 받은 반면, 국내 기업들은 화석연료나 원자력에너지를 사용해 낙제점을 받은 것이다. 데이터센터를 화석연료나 원자력에너지로 운용할 경우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국내 전체 전력 가운데 재생가능에너지 생산 비중이 한 자리 숫자에 그쳐, 관련 에너지 구매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곧 기업들의 재생가능에너지 구매를 수월하게 하는 전기사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이 어렵다고 변명해온 국내 ICT기업들에게는 그들의 의지를 증명할 기회다.

최근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변화 협정'이 발효되는 등 '탄소제로' 경제가 세계 경제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IT강국 위상에 걸맞게 국내 기업들의 IDC가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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