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이 결성한 부동산·인프라 투자 펀드가 서울 서초동 우면산터널 사업 지분 64%(약 1500억원)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서울시는 14일 대표적 민자사업인 우면산터널(서초동~우면동 2.96㎞) 재구조화 작업을 위해 사업자인 우면산인프라웨이(주)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주 구성과 사업 내용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은 펀드 2개로 사업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기존 대주주인 SH공사와 재향군인회는 PEF에 지분을 매각해 주주에서 물러났다.
대신 흥국생명과 한화손보가 펀드 출자자로 참여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종전 지분(15%)에 더해 추가 자금을 펀드에 투자해 최대 출자자가 됐다. 아울러 기존 최대주주인 맥쿼리인프라는 파인스트리트 PEF에 이어 제2주주(지분율 36%)로 물러난다.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은 지난 4일 금융당국에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인가를 받았다. 새로 헤지펀드 인가를 받아 부동산·인프라 투자 분야 PEF를 결성해 결실을 거둔 첫 사례다.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은 리먼브러더스 부회장을 지낸 조건호 회장이 이끌고 있는 사모투자 전문회사 파인스트리트그룹 계열 '파인스트리트인프라'가 100% 출자한 회사다.
서울시는 수입분할관리방식으로 바꾸면서 우면산터널 사업에서 향후 19년간 재정 1587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된 수입분할관리방식은 서울시 재정 부담을 줄이고 기관투자가들에게는 안정적인 투자 대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파인스트리트, 인천공항철도 인수 추진
프로젝트 펀드 설립 계획…황우곤 대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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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4년 07월 16일 10: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체투자 전문회사 파인스트리트그룹의 자회사 파인스트리트인프라가 인천공항철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16일 IB업계에 따르면 파인스트리트인프라는 최근 인천공항철도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계획하고 있다. 파인스트리트인프라는 이를 위해 주요 기관투자가와 접촉하고 있으며 인수구조도 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펀드의 운용은 파인스트리그룹 계열사인 유경PSG자산운용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파인스트리트인프라에는 황우곤 전 흥국증권 부사장이 대표이사 등 11명이 몸담고 있다. 황 대표는 신한맥쿼리금융자문 대표 등을 역임한 인프라 투자 전문가로, 2012년 이후 대구동부순환도로 금융주선을 비롯해 6개 민자사업 재구조화 작업을 주도했다. 재구조화란 사회간접자본(SOC)의 운영방식 최소수입운영보장(MRG)에서 표준비용보전(SCS) 방식으로 변경, SOC 민간운영자에게 제공하는 수익률을 줄이는 작업이다.
인천공항철도 역시 매각작업과 동시에 운영방식을 MRG에서 SCS로 변경하는 재구조화 작업도 추진한다.
황 대표는 민자사업 재구조화 경험을 살려 이번 인천공항철도 인수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황우곤 대표는 "펀드를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입찰제안요청서(RFP) 내용을 보고 구조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철도 매각주관사인 새길회계법인은 이르면 내달께 RFP를 인수 후보군에 돌릴 계획이다. KB금융그룹과 KDB금융그룹을 비롯한 다수의 금융회사가 인천공항철도 인수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수를 위해 각기 컨소시엄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금융회사라면 대부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딜"이라며 "눈 여겨 보고 있는 기관투자가가 꽤 많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한국철도공사(KORAIL)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부채 감축을 위해 인천공항철도 지분 88.88%를 1조 8000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공항철도의 운영방식이 최소운영수입보장(MRG)에서 운영비용보전(SCS)으로 바뀌면서 민간사업자 수익률은 8.4%에서 4%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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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4.05.02 08:4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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