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계획

창조혁신 1번지 대전, 매출 100조 4차산업 도시로.국제과학비즈벨트 선정…기초과학硏 건립등 착착 정부, 5년간 12조 투입…한국의 미래 100년 이끌어

Bonjour Kwon 2017. 2. 22. 06:57

2017.02.22

대덕특구 출범 40년…기업 1516곳 입주 연구소등 1608곳 둥지

 

 

◆ 4차산업혁명 이끄는 도시 ◆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국내에서 연구 인프라스트럭처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표적 도시 중 하나가 대전광역시이다. 그 핵심 동력은 `대덕연구개발특구`다.

 

대한민국 과학기술 1번지로 불리는 대덕연구개발특구는 `대덕연구단지`의 바뀐 이름이다. 정부가 1973년 11월 30일 충남 대덕군 일대를 대덕연구학원도시로 지정하면서 출범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목표로 중화학공업 발전에 따라 급증하는 기술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에 산재한 국공립 연구기관을 이전해 집결시키기로 결정했다. 단지 조성으로 시너지 효과를 유도해 연구기능을 극대화하자는 취지였다.

 

대덕특구는 1978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제1호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들어서면서 연구단지로서 본격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연구 기반 확충기(1978~1992년) △혁신 창출기(1993~1998년) △혁신 클러스터 형성기 및 도약기(1999~2009년)를 거쳐 대한민국 기술의 허브로 진화해왔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는 `글로벌 사업화를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혁신 클러스터`라는 기치로 세계적 혁신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정부가 2005년 7월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공포하면서 대덕연구단지라는 명칭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변경하고, 일대 67.8㎢를 특구로 지정해 개발이 더욱 가속화됐다. 대덕특구 관계자는 "특별법에 따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출범한 뒤 산학연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가교역할을 담당해왔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특구 지정 당시인 2005년 입주기관은 742곳이었다. 현재 1516개의 기업과 정부출연 연구소 26곳을 포함해 총 1608곳이 입주해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국 5대 특구와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지는 성장세"라며 "정부 출연 연구소, 입주 기업, 매출 및 고용, 연구개발비, 국내외 특허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 특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지구로도 선정됐다. 이 벨트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연구와 비즈니스가 융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구 관계자는 "대전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핵심기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라고 말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작년 6월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기공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IBS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2017년 11월까지 연구동과 행정시설 등으로 구성된 본원 1단계 건립을 마친다. 이후 현 전민동 본원에서 단계적 이전을 진행해 2018년부터 도룡동 시대를 열 예정이다. IBS 본원 건립은 대지 약 26만㎡, 연면적 약 11만3000㎡ 규모로 1~2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2021년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IBS 본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초과학 분야 세계 10대 연구기관으로 도약해 나감은 물론 향후 100년 이상 우리나라의 성장 원동력으로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이를 포함해 다양한 지원을 통해 대덕특구를 연매출 100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작년 초 `제3차 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안`을 채택하고 5년간 예산 12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역의 좋은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특구 역할이 강화돼 온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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