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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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기금운용수익 1조889억원, 운용수익률 5.3%를 달성하며, 목표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총 자산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금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총 1조889억원으로 목표 수익 대비 20% 초과 달성했으며, 운용수익률은 5.3%를 기록해 목표수익률 4.8%를 50bp가량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29조2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560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증가폭을 감안할 경우 올해 상반기 안에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운용자산 규모는 총 자산의 77% 수준인 22조4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1531억원 늘었다.
투자지역별로는 국내 64%, 해외 36%순이며, 자산군별로는 대체투자 50%, 채권 33%, 주식 17%의 비중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해 운용자산 증가분 중 90% 이상인 2조원 가량을 해외자산에 집중하는 등 해외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34.6% 증가해, 해외자산 비중이 전년 대비 6.4%포인트 증가한 35.9%(총 8조552억원)로 집계됐다.
공제회 관계자는 “저성장 저금리로 국내 투자자산의 기대수익이 하락하고 불확실성 및 변동성이 확대된 지난해 시장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했다”며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의 67.5%를 국내외 대체투자부분(7351억원)에서 벌어들여 전체 수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금운용자산은 지역별로 국내 64%, 해외 36%, 자산군별로 대체투자 50%, 채권 33%, 주식 17%의 비중으로 구성됐다.
올해 교직원공제회는 국내 63%, 해외 37%로 자산을 배분하고, 자산군별로는 국내 주식 14%, 국내 채권 20%, 국내 대체투자 29%, 해외 주식 4%, 해외 채권 10%, 해외 대체투자 23%로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투자부문에 9000억원, 대체투자부문에 1조5000억원 이상 신규 투자를 확대하고, 금리인상기에 대응 가능하고 우량 담보자산 및 지속적인 현금흐름 창출능력을 가진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에 담을 방침이다.
올해 총 자산목표는 31조원, 기금운용자산 목표는 24조2934억원이다.
강성석 한국교직원공제회 CIO는 “불확실성 및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비중조절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선순위·메자닌 부동산 담보대출, 사모대출펀드(Private Debt Fund), 다이렉트 렌딩(Direct Lending) 등 안정성 위주의 자산이 포트폴리오에 비중 있게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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