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3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손잡고 초대형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개최된 부산 감만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조합원 총회에서 대우건설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감만1구역은 30만6884㎡ 용지 재개발을 통해 연면적 132만7817㎡, 9777가구 규모의 초대형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접한 북항 재개발 사업과 해양산업 클러스터 등이 완료되면 대표적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조합원이 분양받을 아파트 약 3000가구를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한국토지신탁에서 일괄 매수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공급할 계획이다.
감만1구역 재개발 사업의 총 도급금액은 1조4821억원으로 이 중 동부건설 지분은 30%다. 금액 기준으로 4400억원인데, 이는 2015년 연간 매출액의 64%에 해당한다.
감만1구역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지로 선정한 7곳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번 수주는 동부건설과 한토신의 첫 대형 합작품이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이던 동부건설은 지난해 키스톤PE에 인수되며 정상화의 단초를 마련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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