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고 소송등

금감원, 자산운용사 대체투자펀드(부동산.특자등) 검사. 내부통제 등 운용 적정성?건전성검사등.

Bonjour Kwon 2017. 4. 4. 14:30

2017.04.0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최근 대체투자펀드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들의 대체투자펀드 운용실태 점검에 나섰다.

 

4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부터 하이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 4개 자산운용사들의 대체투자펀드의 운용 실태와 내부통제 적정성 등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

 

한 운용사 당 1주일씩 순차적으로 나가기 때문에 총 검사에는 한 달 가량이 소요된다.

 

금감원이 올해 운용사들의 대체투자펀드 운용 실태 검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도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등 테마에 따라 다른 운용사들에 대해 점검에 나설 가능성이 열려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체투자펀드에 대한 검사는 올해 중점검사 사항 예고했던 사항으로, 아직 특별한 혐의점이 발견됐다기 보다 내부통제 등 운용 적정성을 살펴보는 것으로 건전성검사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 운용 규모 등으로 검사 대상을 선정하면 대형사 위주로만 계속 검사를 나가게 된다. 때문에 이번 검사 대상을 선정할 때는 운용하는 펀드 규모뿐만 아니라 위험성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애초 미래에셋과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 등 대형사 위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중소형사를 대상으로 하기로 검사 대상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2월 발표한 '금융투자회사 중점검사사항 사전예고'에서 올해 자산운용사의 부동산과 특별자산펀드 등을 중점 검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부동산이나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펀드 규모가 2015년 초 60조원에서 최근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 설정액은 각각 49조2천434억원, 53조3천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각각 1조4천91억원, 2조4천210억원씩 늘어난 것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경험으로 봤을 때 자금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면 꼭 그쪽에 문제가 생겼었다"며 "최근 대체투자펀드 쪽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고, 대부분이 사모펀드로 모집한다고 해도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연기금의 자금이 어차피 국민 재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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