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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7월 BNP계열사인 MAS와 협력해 TDF 시장 도전..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운용사 경쟁 ‘점입가경’

Bonjour Kwon 2017. 4. 28. 06:35

2017-04-26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올 7월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선보인다. 현재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각 운용사들이 TDF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이 시장 성패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올 7월 중순 이전 TDF를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8월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내부 협의 등이 빠르게 진척되면서 출시 일정도 앞당겨졌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BNP파리바은행 계열사인 MAS와 협력해 TDF를 선보일 예정이다. MAS가 글로벌 전략과 뷰를 제시하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이를 바탕으로 직접 펀드를 운용한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와 제휴를 맺지 않고 자체적으로 TDF를 운용하고 있고,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캐피탈그룹과 협업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또한 미국 TDF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와 제휴를 맺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재간접 형태로 운용하는 타사와 달리 신한BNP는 MAS의 글로벌 전략을 참고해 직접 펀드를 운용하는 점이 특징"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운용 전략 등을 투명하게 오픈할 수 있다"고 말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특정 목표시점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해당 기간 동안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최적의 자산배분을 해주는 연금 특화 상품이다.

 

운용사들의 TDF 시장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자산운용은 패시브와 액티브를 혼합한 TDF를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며, KB자산운용도 세계 1위 TDF 사업자인 뱅가드와의 제휴를 통해 연내 TDF를 출시할 예정이다.

 

TDF는 중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상품인 만큼 상품에 대한 성패는 수익률이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한국형TDF2045’는 연초 이후 수익률 6.38%로 국내 TDF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 비해 국내 TDF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라며 "노후대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TDF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