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설립,매매

KIC 출신 임원들, 사모펀드 운용사 "화이트웨일그룹"설립。부동산 헤지펀드 등.

Bonjour Kwon 2017. 7. 17. 08:34

2017.07.17

진영욱·박제용·이기홍 등 '화이트웨일그룹' 출범

 

 

진영욱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왼쪽), 박제용 전 KIC 최고운영책임자(COO·오른쪽), 이기홍 전 KIC 전무 등 KIC 출신 중역들이 뭉쳐 해외시장을 주요 투자처로 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설립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 전 COO 등은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에 자산운용사 설립 등기를 마치고 PEF 업무를 시작했다.

 

KIC를 거쳐 외환은행 수석 부행장과 KTB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역임한 박제용 씨가 회장 겸 대표를 맡았다. KIC의 부CIO를 거친 이기홍 씨는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로 투자를 총괄한다. 진영욱 전 사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이들 외에 최근까지 KIC 선임 운용역으로 일하던 송주형 상무와 노현철 상무 등도 합류해 총 15명이 서울 성북구 보문로에 사무실을 냈다.

 

회사 이름은 소설 ‘모비딕(백경)’에서 이름을 딴 화이트웨일그룹(WWG). 한국에 머물지 않고 5대양 6대주를 누비는 최고의 자산운용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해외에 전문으로 투자하고 있는 KIC 출신들이 모인 만큼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다는 복안이다. 박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기관들과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거래 경력(트랙레코드)이 없는 만큼 인수 대상을 정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진 의장은 “해외시장에 전문성을 가진 운용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