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미래에셋운용, 대체투자 독보적 1위로

Bonjour Kwon 2017. 10. 10. 07:48

…선제투자 결실 2017.10.0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저(低)금리·저성장 하에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수년 전부터 대체투자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 부문에서 업계 독보적 1위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사모투자펀드(PEF)와 부동산펀드를 선보인데 이어 2009년에는 업계 처음으로 해외투자 인프라펀드(SOC)를 출시하며 10조원이 넘는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은 PEF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11년 미래에셋은 세계 최고 스포츠 용품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타이틀리스트(Titleist)와 풋조이(FootJoy) 등을 보유하고 있는 아쿠시네트(Acushnet)를 인수하며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계 1위 브랜드를 인수한 기념비적인 사례를 남겼다.

 

부동산펀드 분야에서도 국내 투자를 주도하는 한편 해외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2006년 인수한 중국 상해 미래에셋타워는 국내자본이 중국 대표 경제 중심지인 푸동 핵심지역에 투자해 매입한 유일한 건물로 현재 가치는 매입가격 대비 4배 이상인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글로벌 탑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시드니·한국)와 페오몬트 오키드(하와이·샌프란시스코)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는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해외 우량 자산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에셋은 인프라분야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9년 호주 빅토리아주 담수화시설물 민간투자사업을 시작으로 태양열 발전소, 호주 고속도록 이스트링크 프로젝트 등 해외로 투자를 다각화해 왔다. 스페인 내 주요 도로, 병원, 경전철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사업도 13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금리ㆍ저성장시대에 대체투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위험 대비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투자 수단이다”며 “연기금과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대체투자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미래에셋의 행보는 선견지명적 의사결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