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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IB 구조조정...국내사업 고민 커지는 글로벌 IB. 정체성에 대한 고민 커져.JP모간 IB사업부. 수익성 정체를 돌파위해 우선시니어급 구조조정

Bonjour Kwon 2017. 10. 10. 08:03

2017.09.28

 

아시아 차원에서의 구조조정 진행 중

글로벌 IB,

 

JP모간 한국사무소가 투자은행(IB) 부문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수익성 정체를 돌파하기 위함이지만 국내 사업 모델에 대한 한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단순한 인력 구조조정을 넘어,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IB의 근본적인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JP모간 IB부문의 박기찬 상무와 서재균 상무가 회사를 떠났다. 박 상무는 1996년부터 체이스맨해튼은행의 기업금융부문에서 일하다 2000년 체이스맨핸튼은행과 JP모간이 합병하면서 IB업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이후 금호그룹 대우건설 인수,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IPO 등의 주관업무를 담당하는 등 굵직한 이력을 소유했다. 서재균 상무는 삼성증권 출신으로 삼성SDS 상장을 비롯해 삼성관련 거래를 주도해왔다.

 

이번 인사는 아시아 지역 본부 차원의 구조조정으로 전해졌다. 한 글로벌 IB 관계자는 “골드만삭스에 이어 JP모간도 인력 구조조정을 비롯한 전략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라며 “아시아 헤드를 비롯해 보고 라인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 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JP모간은 지난해에도 아시아 지역의 인력을 구조조정 한 바 있다. 아시아 지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비용은 올라감에 따라 감원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한국사무소 인력 구조조정도 같은 맥락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IB의 국내 사업 축소는 최근 2~3년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골드만삭스 역시 IB 부문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IB에 다른 먹거리를 찾으라는 주문 때문이다.

 

IB 인력들의 다른 분야로 이직이 활발해 지는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구조조정에 대한 위기감은 높아졌지만 대우는 이전만 못하다. IB 인력들 사이에서 기회가 되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사모펀드를 비롯해 대기업 M&A 팀으로 가야 한다는 말들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일각에선 일련의 구조조정이 단순히 수익 감소 때문만은 아니란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IB들의 주요 고객인 대기업을 비롯해 국내 금융시장이 성장하며 기존의 강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IB의 위기가 단순히 수익성만의 문제가 아닌 정체성의 문제란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9월 28일 11:1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