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현대자산운용( 대주주인 키스톤PE를 비롯 오릭스, 무궁화신탁, 세화아이엠씨등)신임 대표에 이용호 딜로이트코리아 부회장 내정

Bonjour Kwon 2017. 11. 21. 10:59

2017.11.21

30여년 업력 자본시장 전문가, 조직 안정·시너지 모색 '올인 '

 

최근 키스톤 PE로 대주주가 교체 된 현대자산운용이 이용호 딜로이트코리아 부회장(사진)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하고 재도약에 속도를 낸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의 새로운 대주주인 키스톤PE는 이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하고 이에 대한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자산운용의 새로운 수장으로 내정 된 이 부회장은 보험, 증권, 회계업계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업권에서 30여년간 재무자문, M&A 등 전문 영역에서 활동한 자본시장 전문가”라며 “현대자산운용에서 대주주 적격 심사 승인이 나는 대로 취임해 최우선적으로 조직 안정화를 비롯 시너지 모색 작업에 돌입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현대운용의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용호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이사, 구조조정 팀장 및 대한생명 재무, 기획, 자산운용 총괄 전무를 역임하며 35년 간 재무관리와 인수합병(M&A)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는 한화생명 부사장과 한화증권 대표를 잇따라 역임한 이후 2012년부터 딜로이트에 합류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새로운 대주주에 이어 자본시장 전문가로 꼽히는 이 부회장이 현대자산운용의 새 대표로 취임하면서 특화운용사로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운용인 대주주인 키스톤PE를 비롯 오릭스코퍼레이션, 무궁화신탁, 코스닥 상장사 세화아이엠씨, 디에스티로봇 등 각 업권에서 두각을 보이는 업체들이 LP로 나서는만큼 향후 현대운용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며 “현재 두각을 보이는 부동산, 대체투자, 실물 운용 등에 더 많은 힘을 기울여 업계 상위권 운용사로 도약한다는 포부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간 현대자산운용을 이끈 이현승 대표는 KB금융 계열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선 사실상 이 대표가 조재민 대표와 함께 KB운용 각자 대표를 맡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고위 관계자는 “조 대표가 액티브 주식 부문을, 이 대표가 부동산, 실물 등 특화부분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며 “KB운용이 내년 완공을 앞둔 교원공제회 건물로 이전을 검토하는 것도 대체투자 갑인 교원공제회를 이웃으로 두고, KB증권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운용은 현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키스톤 PE가 인수 마무리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조만간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 승인 등 절차를 완료 할 예정이다. 키스톤PE가 현대운용 인수를 위해 만든 펀드의 주요 투자자(LP)로는 무궁화신탁, 일본계 오릭스코퍼레이션, 코스닥 상장사 세화아이엠씨, 디에스티로봇이 참여해 이목을 모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