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31
내달 18일까지 사업자선정 공모…11월 선정
▲ LH가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구축할 대전에너지사업단 내 부지(붉은색 원).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정책에 발맞춰 부응하기 위해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이하 LH)는 지난 달 29일 대전지역서 운영하고 있는 집단에너지와 연계한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도입하기 위한 사업제안자 모집을 공고했다.
LH 측은 LH 대전에너지사업단(대전시 유성구 소재) 내 1200㎡(약 363평)에 해당하는 고객주차장 부지를 확보, 11.44㎿급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약 2만3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열이 생산,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제안 공고 기간은 내달 18일까지이며, LH는 제안서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후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확정하는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공고서의 명시된 사업제안자 자격을 살펴보면 우선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선 공고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에너지 관련 설계, 건설, 운영 등 실적이 5㎿ 이상 또는 총 사업비 100억원이상인 기업이어야 한다. 또 회사채 BB- 이상 또는 기업어음 B0 이상인 업체로 명시했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LH가 제공하는 대전에너지사업단 내 부지를 활용, 연료전지발전시설 및 관련시설을 구축하고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 열은 LH 대전에너지사업단에 공급하게 된다.
LH 측에 따르면 이번 연료전지사업은 LH 최초로 100% 외부자본을 활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연간 약 1만6000톤의 탄소배출량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약 1000여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집단에너지와 연계함으로써 연료비 절감을 통한 사업성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H 도시기반처 강차녕 처장은 “LH는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적용할 것”이라며 “특히 외부 에너지 투자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스마트 도시 조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영태 기자 nam@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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