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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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귀재’로 통하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부동산 투자 사업에 또 한번 승부수를 띄웠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초대형 오피스 빌딩 4채를 짓는 프로젝트에 최대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박 회장이 국내 정보기술(IT) 업체의 집결지로 부상한 판교에 ‘통큰 베팅’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지방행정공제회는 초대형 복합도심개발사업인 판교 알파돔시티 6-1,6-2블록 토지를 80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시행사 알파돔시티PFV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토지 매각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토지 규모는 2만4135㎡로 3.3㎡당 약 1억90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대규모 상업시설을 갖춘 연면적 14만5000㎡, 15만6000㎡의 오피스 빌딩 2채가 건설된다. 공사는 내년 6~7월부터 시작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토지 매입을 위해 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등 계열사들이 주로 출자한다.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건설비용을 대기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미래에셋대우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내년 3월 준공되는 6-3, 6-4블록 빌딩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일 6-3블록 빌딩(지방행정공제회 보유) 인수를 위한 입찰에 뛰어들었다. 6-4블록 빌딩(LH공사 보유) 입찰에도 한국투자증권, JR투자운용과 함께 인수 제안서를 냈다. 업계에서는 두 빌딩의 가치를 각각 4500억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총사업비 5조원 규모인 알파돔시티 프로젝트는 판교 신도시에 오피스 빌딩을 비롯해 백화점, 호텔, 방송시설, 아파트 등을 짓는 초대형 복합 부동산 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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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판교 알파돔시티에 1조8천억 투자
2017.12.12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조 8천억원의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판교 내 초대형 4차산업 플랫폼 기반 복합시설 개발 사업에 투자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를 설정하고 판교역 일대 첨단 도시복합센터를 건설 중인 알파돔 시티와 부동산 매매계약을 이달 중 체결할 예정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IT,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의 요람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창업자들이 춤추는 세상을 판교에 실현하게 돼 기쁘다"며 "금융이 투자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되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내년부터 3년간 오피스 등 업무공간 8만평, 리테일 및 상업시설 3만평 등 모두 11만평의 복합시설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1만 3000명의 인력과 40개 기업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4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달 중 용지매입 계약이 끝나면 내년 7월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창훈 미래에셋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는 "영원한 혁신자를 표방하는 미래에셋의 투자 DNA에 걸맞은 프로젝트"라며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사업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알파돔시티 프로젝트는 판교역 일대에 주거시설과 업무시설 등을 총망라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8년부터 추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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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판교 알파돔에 2조8000억 베팅
입력 2017-12-11
랜드마크 오피스빌딩 4곳 투자
내년 6~7월 두 곳 공사 착수
미래 스타트업 집결지에 승부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부동산 투자 사업에 또 한 번 승부수를 띄웠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 성남시 판교에 초대형 오피스 빌딩 네 동을 짓는 프로젝트에 최대 2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박 회장이 국내 정보기술(IT)업체의 집결지로 떠오른 판교에 ‘통 큰 베팅’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지방행정공제회는 초대형 복합도심개발사업인 판교 알파돔시티 6-1, 6-2블록 부동산(토지 및 지어질 건물)을 80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시행사 알파돔시티PFV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토지 매각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토지 면적은 2만4135㎡로 3.3㎡당 약 1억90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대규모 상업시설을 갖춘 연면적 14만5000㎡, 15만6000㎡의 오피스 빌딩 두 동이 건설된다. 공사는 내년 6~7월부터 시작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토지 매입을 위해 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등 계열사들이 주로 출자한다. 향후 건설비를 대기 위해 펀드 규모를 1조8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박 회장은 “벤처기업 창업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내년 3월 준공되는 6-3, 6-4블록 빌딩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일 6-3블록 빌딩(지방행정공제회 보유) 인수 입찰에 뛰어들었다. 6-4블록 빌딩(LH 보유) 입찰에도 한국투자증권 JR투자운용과 함께 인수제안서를 냈다. 업계에서는 두 빌딩의 가치를 각각 4500억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총사업비 5조원 규모인 알파돔시티 프로젝트는 판교신도시에 오피스 빌딩을 비롯해 백화점, 호텔, 방송시설, 아파트 등을 짓는 초대형 복합부동산개발사업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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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부터 재도전까지 원스톱’ 판교2밸리, 창업메카로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1
정부, 판교밸리 활성화방안
사업 실패 두려워하지 않는 세계 최고 창업생태계 조성
벤처업계는 임대공간 확대 등 정부 실질적 정책지원 촉구
11일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동연 부총리. 연합뉴스
'창업부터 성장, 재도전까지 이어지는 세계 최고수준의 창업.혁신 생태계 공간.' 정부가 11일 야심차게 공개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미래 모습이다. 예비창업자들은 누구나 이곳에서 아이디어만 있으면 소통.교류할 수 있고 해외진출과 재도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판교2밸리를 해외 혁신공간과 경쟁할 수 있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벤처업계는 정부 목표대로 판교2밸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창업부터 성장, 재도전까지 원스톱 지원
'아이디어만 가지고 와라. 창업은 물론 해외진출까지 가능하다.' 정부가 계획한 판교2밸리의 모습이다. 아이디어를 갖고 판교2밸리를 찾는 예비창업자들은 기술은 물론 금융컨설팅, 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일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개별 기업이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연구장비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전문인력이 상주해서 기술개발 컨설팅을 지원한다. 2021년까지는 종합금융지원 존도 조성해서 크라우드펀딩, 투.융자 유치 등 지속성장을 위한 자금조달 지원 및 맞춤형 금융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술탈취 방지 및 신속한 처리를 위한 상담.신고센터를 운영하며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기술분쟁 조정.중재도 지원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재도전할 수 있는 문화 확산을 위해 재도전.재창업 특화공간(Re-스타트업 지원허브)도 2021년까지 만든다. 신용회복센터, 재도전센터, 재도전교육센터 등을 조성해서 관련정보 제공 및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재도전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혁신타운 입주 선배기업들도 사내벤처 및 관련 중소.벤처기업공동사업화, 공동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소통.공유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경기도, 입주센터, LH 등 공공주도로 창업자와 민관 전문가가 최신 기술 트렌드, 제도 현황을 공유하는 '오픈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에게 멘토링, 컨설팅 등을 통해 사업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선도 벤처기업들이 투자유치, 멘토링, 장비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직접 설립해서 운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셀러레이터란 초기창업자 선발·투자·보육을 전담하는 민간 전문기관을 뜻한다.
■민간 중심 생태계 조성 위한 정부정책 절실
벤처업계는 판교2밸리가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구축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제도와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 벤처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015년 6월 마련된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공간구성 위주로 창업지원해 소통.교류를 위한 지원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우수 벤처기업 유치에만 집중하다 보니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공동연구개발 시설이나 선배 기업 및 스타트업의 교류공간 등 협력인프라가 취약한 것이다. 또 높은 임대료와 입주공간 부족으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입주하거나 사무실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벤처업계는 판교 창조경제밸리와는 달리 판교2밸리 내 민간 주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분양 목적을 넘어선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판교2밸리에 활발히 유입되려면 임대공간 공급 확대, 저렴한 임대료 등 임대수익 차원이 아닌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판교2밸리 기획단계 때부터 민간 중심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테크노파크(TP), 창업보육센터(BI) 등을 통해 보육·기술지원·임대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영국 테크시티, 중국 중관춘과 같은 충분한 창업공간 제공과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자생적 생태계(소통.교류, 정주환경) 구축은 미흡했었다"면서 "판교2밸리가 완공되면 조성 후 10년간, 3000여개의 창업기업이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