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국제자산신탁등)

부동산 불황 뚫고 신탁사 순익 급증…차입형 토지신탁 2013.03.20

Bonjour Kwon 2013. 3. 20. 08:35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도 부동산신탁사들의 순이익이 급증했다. 차입형 토지신탁의 계약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부동산신탁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1132억원으로 전년보다 96.9%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이 기간 2.5% 증가한 3926억원, 영업비용은 18.5% 감소한 24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중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가 신규계약 증가 및 기존 사업장 건전성 개선으로 전년 대비 119.1% 증가했다.


차입형 토지신탁이란 부동산신탁사가 수탁받은 토지를 개발한 뒤 수익을 수익자에게 배분하는 신탁상품이다.


회사별로는 11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토지신탁이 46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1위를 차지했고, KB부동산신탁 215억원, 한국자산신탁 128억원, 하나다올신탁 91억원 등의 순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업계 전체 수탁고는 120조9000억원으로 일년만에 18.7% 감소했다. 토지 및 분양관리신탁 수탁고는 증가한 반면 처분, 관리, 담보신탁 수탁고는 줄어들었다.


업계 총자산은 1조5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평균 932.0%로 193.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신탁회사의 재무상황이 호전됐지만 부동산 경기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변동하는 차입형 토지신탁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이를 강안해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한편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