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부동산금융 전문가 인기 '상한가'부동산 대체투자 신사업 부상… LH·인천도시公 우수인력 영입 사업 '박차'

Bonjour Kwon 2018. 1. 11. 08:18

2018-01-11

 

부동산 대체투자가 국내 기업들의 신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금융 전문가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 관련 공기업과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등 부동산 대체투자에 관심이 큰 기업들이 부동산금융 인력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금융 전문가를 섭외해 부동산 대체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에서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LH는 지난달 해외투자지원팀장과 해외법무지원팀장 채용 공고를 내고,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 두 자리 모두 해외 민관협력사업(PPP)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활용한 부동산 개발 등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뽑는다는 게 LH의 방침이다. 특히 해외투자지원팀장의 채용 요건은 금융업계에서 5년 이상 몸담았던 투자 전문가로 못박았다.

 

LH는 두 전문가를 쿠웨이트 부동산 투자의 첨병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해외투자지원팀장과 해외법무지원팀장은 쿠웨이트사업단 소속으로, 주로 쿠웨이트 직접투자를 위한 금융자문과 투자협상 등을 해야 한다.

 

인천도시공사도 비슷한 일정으로 부동산금융 전문가 채용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부동산금융 전문가로 ‘리츠 및 부동산펀드 등 부동산금융 활용 경력자’ 또는 ‘부동산 개발 관련 재무모델 수립 경력자’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전문가가 지닌 노하우를 활용해 주택 및 일반건축물의 개발과 주택재개발 사업·도시환경 정비사업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의 리츠 AMC인 서울투자운용은 부동산 자산운용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할 경력직원을 채용했다.

 

민간기업도 부동산금융 전문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년 10월 설립인가를 받은 신한금융 계열 리츠 AMC인 신한리츠운용도 리츠 실무 전문가의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한리츠운용 측은 “리츠 AMC나 자산운용사 등에서 3년 이상 부동산 투자 및 상품개발 등에 경력을 지닌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리츠운용은 지난달 판교 알파돔시티 6-4구역에 들어서는 오피스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형 리츠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신규 인력은 이 리츠 운용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 리츠 AMC 예비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부동산금융 투자 인력의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리츠 등을 활용한 부동산 대체투자가 현재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신사업”이라며 “이에 따라 부동산 실무와 자금조달 능력을 동시에 지닌 전문가의 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로그인 PC버전

ⓒ 2016. cnew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