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서교동 청년주택등 기업형 임대주택사업투자로 보폭 넓히는 미래에셋그룹.부동산 기획부터 시행, 운영, 관리까지 계열사 총동원참여

Bonjour Kwon 2018. 1. 17. 08:01

2018.01.16

 

미래에셋그룹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외 부동산 자산에 상당한 투자를 해 온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제 그 관심이 민간 임대주택까지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미래에셋그룹의 속내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강예지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보면,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으로 2천억 원이 넘는 대출을 해줬던데요.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투자가 눈에 띕니다.

 

보험사라고 하면, 투자에 굉장히 보수적인데 말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대출해준 2200억 중에 미래에셋생명이 전체의 80%에 가까운 1700억 원을 담당했는데요.

 

무엇보다 말씀하신대로 미래에셋생명이 청년주택과 같은 기업형 임대주택에 투자한 게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데도 대규모 대출을 결심하게 된 배경은 역시 안정적인 운용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컸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운용수익이 얼마나 예상되는데요?

 

<기자>

지난해 생명보험업계 평균 투자성적은 3%대로 시중 예금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투자한 용산 청년주택 1호의 경우, 앞서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도 언급했지만, 연 4%대 금리 수익을 4년 가까이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3월 PCA생명과 합병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이렇게 되면, 총 자산이 34조 원에 달하게 돼, 그만큼 운용해야할 고객자산이 크게 늘어나 안정적인 투자처에 대한 고민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리포트에도 나왔지만 미래에셋그룹이 이미 서교동에도 청년주택을 직접 짓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그룹 차원에서 더 임대주택에 관심이 큰 거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게다가 서교동 청년주택은 개인 사업자가 아닌 대기업형 임대주택 첫 번째 모델이란 점에서 주택업계뿐 아니라 금융시장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가 시행사이자 금융 주관사로 금융기관을 모으고, 멀티에셋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만들고요.

 

미래에셋생명을 비롯해 중국공상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대출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니까 그룹 입장에서는 부동산 기획부터 시행, 운영, 관리까지 계열사를 총동원해서 참여하고 있다는 건데요.

 

만약, 이런 방식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면, 미래에셋그룹은 물론 다른 금융사들에게도 새로운 수익기회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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