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운용.펀드시장

대체투자펀드 6년 만에 3배 `쑥쑥`예술품·지하철 등에 투자

Bonjour Kwon 2018. 2. 26. 07:30

2018.02.25

 

자산운용사들이 공모형 대체투자 상품을 잇달아 출시한 데 이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까지 올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항공기, 예술품, 지하철, 광산 등 대체자산에 펀드 자금의 50%를 넘게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는 2011년 18조510억원에서 지난 1월 말 기준 58조578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3개월 동안 2000억원 이상 투자금이 유입되는 등 최근에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산운용업계는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모형 투자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가입자를 모집한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는 보름 만에 설정액이 300억원에 육박했고, 지난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1, 한국투자도쿄중소형오피스부동산 등도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다만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적 자산과 달리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투자 자산의 성격상 장기간 투자금이 묶여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