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계획

도로는 지하 위엔 공원 ..'서울판빅딕' 수혜단지?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래미안목동 아델리체. 동부간선도로 수혜지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Bonjour Kwon 2018. 4. 18. 09:50

ㆍ국회대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 사업(제물포터널)을

ㆍ양천구 신월동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9.7㎞ 구간을 지하로 내려 양방향 4차로로 연결

ㅡ지난 2015년 10월 착공돼 현재 2단계 구간(경인2지하차도~국회의사당) 설계를 시행 중이다. 오는 2020년 터널공사를 거쳐 이르면 2022년께 상부공원 조성이 완료될 전망.

 

 

2018.04.17

서부간선도로 지하화로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주목

동부간선도로 수혜지로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꼽혀

 

한때 미국에서 교통지옥의 대명사였던 보스턴은 도심 중앙을 지나는 지상도로를 지하화하면서 친환경도시로 거듭났다. '빅딕(Big Dig.땅을 대대적으로 파헤쳤다는 뜻)'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26㎞에 달하는 지상도로를 지하로 넣고, 상부에는 공원 등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이후 교통정체가 크게 줄고 주거환경이 좋아졌다.

 

'서울판 빅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국회대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 사업(제물포터널)을 벌이고 있다. 양천구 신월동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9.7㎞ 구간을 지하로 내려 양방향 4차로로 잇는 것이다. 지난 2015년 10월 착공돼 현재 2단계 구간(경인2지하차도~국회의사당) 설계를 시행 중이다. 오는 2020년 터널공사를 거쳐 이르면 2022년께 상부공원 조성이 완료될 전망이다.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금천IC를 잇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2016년 공사를 시작,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총연장 10.33㎞ 구간을 왕복 4차로로 뚫는 공사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부에 사람과 자연, 문화가 숨쉬는 주민친화형 공원이 조성된다.

 

동북권 교통 중심축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상습정체 해소는 물론 여의도의 10배에 달하는 수변공원이 조성되는 등 주거환경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이같은 '서울판 빅딕'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의 수혜지로는 삼성물산이 이달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 공급하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가 있다. 지하 3층~지상 27층 23개동에 전용면적 59~115㎡ 149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64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분양되는 'e편한세상 문래'도 손에 꼽힌다.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263가구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가 끝나면 단지에서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IC까지 이동시간이 3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다.

 

동양건설산업은 6월에 신월4주택재건축구역에 신규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300여가구 규모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이 4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수혜지역으로는 한화건설이 맡은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이 있다. 전체 1062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80가구다. 중랑천, 동부간선도로와 인접해 서울 도심과 외곽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강남~의정부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64분에서 24분으로 40분가량 단축된다.

 

또 혜림건설은 중랑구 면목동 재건축 사업단지 가운데 4구역에 들어설 아파트를 올해 하반기에 분양한다. 전체 244가구 중 168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