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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삼국지시대 연 한투운용, "글로벌광폭행보"중국, 일본본토 4차 산업혁명펀드 - 벨기에 오피스 이어 유럽부동산펀드 준비

Bonjour Kwon 2018. 4. 20. 08:08

2018-04-19

 

[에너지경제신문 이민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중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투자 지평을 확대한다. 한국기업을 담은 4차 산업혁명 펀드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국기업과 일본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잇따라 출시한다. 나아가 벨기에 소재 오피스 빌딩 투자에 이어 유럽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 한·중·일 펀드로 아시아 삼각편대 ‘구축’

 

19일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중국4차산업혁명 증권투자신탁’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4차 산업혁명 관련 중국 기업들이 대상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을 시작으로 향후 20여곳으로 판매사를 늘릴 계획이다.

 

이 상품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헬스케어, 미래자동차, 핀테크, 신소비 등 6가지 주제로 나눠 50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해외주식형 상품이다. 상하이 사무소에 있는 8명의 현지 운용역과 국내 글로벌 운용팀의 리서치 역량을 결합해 성장성 있는 기업들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가운데 상하이 사무소에서 정성적 평가 기준에 따라 130개의 투자군을 선별하면, 글로벌운용팀이 정량적 평가를 반영해 최종 종목선정과 투자 비중을 결정하게 된다.

 

이 회사 측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 활동을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며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 이를 활용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6월 초에는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국투자 일본4차산업혁명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 판매처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중국펀드와 달리 현지에 운용역을 확보하고 있지 않아, 일본 운용사에 100% 위탁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한국, 일본, 미국, 중국이 4차 산업혁명 대표 국가"라며 "다른 운용사들이 미국 쪽 펀드에 집중하는 만큼 한국, 중국, 일본 본토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여 높은 수익률을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는 올초 조정장에서 20%대의 높은 수익률을 내며 다른 펀드보다 앞섰다.

 

◇ 글로벌 부동산 펀드 물량 확보 ‘분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상반기 해외 부동산(인프라) 펀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 출시한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을 하루만에 모두 판매한 만큼 이번에도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유럽지역의 1000억원짜리 빌딩을 대상으로 한 펀드를 6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공모나 사모로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금감원과 협의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로 하면 기관들을 대상으로 하게 되는데 그러기에는 규모가 작아 공모형 펀드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아직 투자확약서를 낸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을 할 순 없다"며 "그간 도쿄 오피스, 벨기에 외교부 청사 건물을 성공적으로 판매한 만큼 꼼꼼하게 물량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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