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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손보, 사회간접자본 1년새 19% 증가…SOC‧PF 신규 투자 활발. SOC투자 금리 2~ 3% 후반대 채권보다 높아

Bonjour Kwon 2018. 4. 26. 08:11

 

2018.04.26

농협손해보험(대표 오병관)이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자산 규모가 큰 폭 확대됐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의 사회간접자본 규모는 5068억 원으로 전년 4265억 원 대비 19% 증가한데다 SOC 투자가 전체 기업 대출의 30% 이상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담보대출과 보험계약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대출이 지속 증가한 보험 업계 추세와 달리 지난해 농협손해보험은 신규 SOC를 비롯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를 집중 발굴했다.

 

지난해 농협손해보험의 PF대출금 규모는 4545억원으로 전년 3168억원 대비 4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주택보증공사의 보증대출에 참여하면서 PF대출이 크게 늘었다. 농협손해보험은 기존 농협은행만 취급했던 HUG의 PF대출을 지난해 보험사에서 처음 참여했다.

 

SOC와 PF대출은 저금리에 수익성이 높은 투자안이지만 부실에 대한 위험도 큰 자산으로 꼽힌다.

 

농협손해보험은 SOC 확대 전략에 따라 기업대출이 전년 대비 2742억 원(20%) 늘어난 1조6600억 원을 기록했지만 가계대출은 5387억 원으로 전년 5171억 원 대비 4% 늘어나는데 그쳤다. .

 

지난해 농협손해보험은 신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앞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기업 대출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했다.특히 대출채권의 경우 자산 만기가 긴 SOC투자를 집중 투자했다.

 

자산-부채 듀레이션을 맞추기 위해 채권 부문에서 외화유가증권을 늘리고 대출자산은 부동산담보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SOC와 PF에 주력해 수익률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농협손해보험은 투자영업손익이 227억 원(10%) 증가한 2298억6800만 원을 기록했지만 운용자산 증가로 투자이익률은 3.01%로 전년 대비 0.16% 포인트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업계에서 보증대출을 처음 시행하면서 PF대출이 증가했다”면서 “SOC투자는 금리가 2%에서 3% 후반대이면서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아 늘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