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9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서울 광화문 사옥(본관)을 독일계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대주주로 있는 금호사옥은 본관을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한다고 9일 공시했다. 매각가는 4180억원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광화문 사옥은 2008년 준공됐으며 연면적 6만695㎡, 지하 8층~지상 29층 규모다.
사옥을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SPC) 금호사옥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토지와 건물을 합친 장부가는 1800억원 수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금호사옥은 금호아시아나 본관 매각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주주들에게 잔여 재산을 분배하게 된다.
이번 매각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약 2500억원의 순현금 유입과 약 1500억원의 손익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사옥 매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비용항공사(LCC) 성장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돼 자금 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