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코어(Core), 밸류애드(Value-add), 로지스틱스(Logistics) 전략에 각 2000억원 이내로 총 6000억원 규모를 위탁한다. 출자 비율은 각 펀드 설정액의 80% 이하다. 투자금 납입은 펀드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분할 출자하는 ‘캐피탈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진행한다.
우본 관계자는 “펀드 결성 총액의 80%만 출자하고 나머지 20%는 펀드출자자(LP)로 채우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펀드별 결성총액은 최소 2500억원으로 위탁운용사 제안에 따른다. 다만 코어펀드는 약정총액 대비 1% 이상, 밸류애드와 로지스틱스 펀드는 약정총액 대비 0.5% 이상을 위탁사가 의무적으로 출자해야 한다. 운용사 의무출자는 운용사, 운용사 임직원의 투자를 원칙으로 하며 운용사의 주주사, 계열사를 합산해야 하는 경우 의무출자 금액의 2.5배 이상을 투자한다. 이 경우에도 운용사, 운용사 임직원은 의무출자 금액의 20% 이상 참여다.
운용사 지원대상은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REITs) 및 부동산집합투자기구(부동산펀드)다. 제안일 현재 설정액 기준 합계가 500억원 이상(로지스틱스 펀드는 100억원 이상)인 국내 부동산 임대형 펀드를 운용 중이어야 한다. 성과 평가대상 펀드는 임대형 또는 임대를 예정한 펀드를 대상으로 하며 개발형 펀드, 대출형 펀드, 해외부동산, 프로젝트금융회사(PEV) 등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내 부동산 위탁운용사 선정인 만큼 해외운용사의 경우 제안서 접수일 이전에 국내 법인이 존재하는 때에만 지원 가능하다.
우본 관계자는 “보험사업단은 기존에 코어펀드가 있으므로 예금사업단만 진행하고, 밸류애드와 로지스틱스 펀드는 보험과 예금사업단이 함께 진행한다”며 “블라인드 투자를 늘려 전략을 다양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본은 내달 14일까지 위탁운용사 제안서를 받고 1차 서류심사(50%)와 2차 구술심사(50%) 등을 진행해 다음 달 중 우선협상 대상 운용사를 정한다. 최종적으로는 오는 6월께 투자심의회를 열어 위탁사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