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6
역대 조성한 펀드 중 두번째로 큰 규모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IMM인베스트먼트가 5000억원 규모의 메자닌 펀드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이 회사가 조성한 펀드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조성된 펀드 자금을 대형 기업 인수합병(M&A)에 자금을 지원하는 ‘메자닌 트랜치(Mezzanine tranche)’에 투자할 계획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과 성장금융 등이 진행하는 제1차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사업 미드캡(Mid-cap) 부문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드캡 부문의 출자약정 금액은 1200억원이고 최소결성금액은 3000원이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 IMM 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5000억원 규모의 페트라 7호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무난하게 선정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산업은행은 리그별로 최소결성금액의 40% 이상을 민간출자자로부터 확보한 운용사를 위탁운용사로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민간출자자로부터 1200억원 이상을 확보한다면 미드캡 부문에서 위탁운용사로 우선 선정될 수 있는 셈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0월 지방공제회를 포함한 3곳에서 800억원 가량을 출자 받았고 올해 4월에는 군인공제회의 블라인드펀드 사모투자펀드(PEF)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200억원을 출자 받았다. 이밖에 유한책임투자자(LP)들로부터 받은 출자액을 합산하면 지금까지 1800억원 수준의 자금을 모았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미드캡 분야의 경쟁률이 높지 않은데다 우선 선정 대상 요건까지 갖췄기 때문에 IMM인베가 무난하게 선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현재 조성 중인 페트라 7호 펀드는 지금까지 IMM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5670억원 규모의 페트라 6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페트라 6호 펀드는 내부사정 상 페트라 6호 펀드와(4135억원)와 페트라 6의 1호 펀드(1535억원)의 두 펀드로 운영되지만 사실상 한 펀드처럼 운영되고 있다.
페트라 7호 펀드는 대형 M&A의 메자닌 트렌치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PEF는 거래가가 수천억원을 넘는 대형 M&A를 진행할 때 레버리지 효과를 보고자 인수금융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메자닌 트렌치를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페트라 7호 펀드는 주로 이 영역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전환사채(CB)나 신주우선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기존의 메자닌 펀드와는 결이 다르다”며 “메자닌 투자를 우선시하되 지분 직접 투자 등 다양한 투자 방법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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